[증시라인 11]
- 앵커 : 김동환 경제 칼럼니스트 / 경희대학교 국제지역연구원 객원연구위원
- 출연 : 조용준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
2017년 하반기 KOSPI는 2,200~2,600pt를 예상한다. 트럼프노믹스 정책 기대감 약화에 북한의 미사일 도발 위협, 6월 미국의 금리인상 리스크가 대기하고 있지만, 글로벌 경기의 순환적 회복과 한국 수출 개선, 국내기업 실적 성장에 힘입어 KOSPI의 역사적 신고가 랠리가 추세적으로 전개될 것으로 예상한다. 펀더멘탈 환경 개선과 함께 주목할 점은 신정부 경제정책의 근간을 이루고 있는 재벌개혁과 경제민주화법의 시행에 근거한 주요기업 지배구조의 변화 가능성이다. 이는 기업 지배구조의 투명성을 개선시키면서, 그간 부진했던 주주친화적 재무정책 변화의 신호탄으로 기능할 여지가 많다. 그간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핵심 배경이 지배구조의 불투명함과 낮은 배당성향 등이었다는 점을 고려할 경우, 중장기 시장 체질개선 작업이 올해를 기점으로 본격화된다는 점 역시 중장기 시장상승에 힘을 실어줄 여지가 많다.
대기업 매출 호조에 따른 낙수효과와 일련의 정치적 혼란에 눌려있던 내수 소비 및 투자심리 개선효과가 낙폭이 컸던 코스닥 중소형주 시장의 반등을 이끌었다. 중장기적 강세장 구도 아래선 코스닥 시장 역시 순환적 회복흐름을 보일 여지가 많다. 다만, 글로벌 경기 및 정책환경과 시장 주도권 모두 경기민감 수출주에 맞춰져 있다는 점을 간과해선 안 된다. 그럴듯한 성장 스토리보단 펀더멘탈 측면의 안정성에 주목할 시점이다. 주요 대형 수출주와 업황개선의 과실을 공유하는 관련 밸류체인 핵심 중소형주로 옥석 가리기 압축대응에 나설 필요가 있다.
투자전략 측면에선 중소형 성장주보단 수출회복 중심에 서 있는 경기민감 대형 수출주가 시장상승을 주도할 가능성이 높다. IT와 화학, 건설, 기계 등의 중후장대 업종 들이 바로 그 주인공들이다. 막연한 기대감보단 분명한 펀더멘탈 측면의 변화를 주시해야 할 시점인 것이다. 더불어 배당투자에 대한 관심 역시 주목할 필요가 있다. 2017년은 전세계 배당 꼴찌 한국증시가 변화하는 원년이기 때문이다. 주요 고배당주에 대한 관심 역시 저금리 시대를 극복하는 훌륭한 재태크 수단이 될 수 있다. 더불어 제이노믹스의 핵심 정책수혜주이자 시장 중장기 체질개선 작업의 중심에 설 것으로 예상되는 대형주 지주사들 역시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는 투자대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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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제작1부 류장현 PD
jhryu@wowtv.co.kr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