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아 의원이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 표결에서 자유한국당 중 나홀로 찬성표를 던졌다. 김현아 의원에게는 소신이라는 칭찬과 배신이라는 비난이 엇갈려 쏟아지고 있다.
김현아 의원은 지난달 31일 국회 본회의에서 진행된 이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 표결에서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끝까지 남아 표결해 참여해 찬성표를 던졌다. 이에 대해 김현아 의원은 "이 후보자에 대한 많은 흠결 사유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탄핵정국 이후 그 무엇보다 국정안정이 시급하다는 판단으로 표결에 참여했으며, 같은 이유에서 찬성표를 던졌다"고 이유를 밝혔다.
그러나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SBS `박진호의 시사전망대`에 출연해 "우리 당적만 갖고 있지 우리 당과 활동을 같이 하고 있는 분이 아니다"며 계륵이란 표현을 쓰기도 했다.
김현아 의원은 MBC `무한도전` 때 자유한국당의 극명한 반대에 부딪쳤던 인물이다. 자유한국당은 MBC를 상대로 `무한도전` 방송가처분 신청을 내기도 했다. 자유한국당을 대표하는 사람으로 오해될 소지가 있다는 이유에서였다. 그러나 법원은 "김현아는 이 사건 프로그램에 채권자를 대표하여 출연한 것이라기보다는 국토교통 분야에서 전문성을 가진 국회의원의 자격으로 출연한 것으로 보인다"고 MBC 손을 들어줬다.
김현아 의원은 바른정당 창당 과정에 참여했으나, 비례대표 의원 신분으로 인해 바른정당으로 당적을 옮기지 못했다. 바른정당은 자유한국당(당시 새누리당)에 김현아 의원의 출당을 요청해 왔다. 출당 조치를 해야만 비례대표 의원직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자유한국당은 사퇴를 요구하며 김현아 의원의 출당을 거부했던 터다.
한편 네티즌들은 "haha**** 똥통에 보석이 있었네..." "hee0**** 민주주의 나라에서 의원 각각의 소신투표 할 수있도록 해야지 진정 민주주의지 자기들이 불리하면 이게 민주주의야 하고 저런 사람들을 뽑아준 지역구 사람들 뭐지 김현아 의원님 파이팅앞으로도 소신 발언 하세요" "ehdr**** 무도나가서 국민들 말을 많이 듣고 많은 걸 깨닫고 찬성 던진듯"이라는 등 반응을 보였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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