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복거일에 대한 관심이 그야말로 뜨겁다.
복거일 씨가 1일 충북 단양의 한 리조트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국회의원-당협위원장 연석회의에서 ‘보수의 미래 및 자유한국당 혁신 과제’를 주제로 강연을 하며 박근혜 정부의 ‘문화계 블랙리스트’를 “용감한 시도”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기 때문.
박근혜 정부에 비판적인 문화계 예술계 인사 등의 지원을 배제한 이른바 ‘문화계 블랙리스트’ 문제로 우리 사회가 큰 충격에 빠지고, 블랙리스트를 주도한 혐의로 김기춘(78)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기소돼 수감이 됐음에도 불구하고 ‘적폐’에 오히려 박수를 보내고 있는 ‘복거길’이라는 인물이 누구인지 관심을 보내고 있는 것.
우파 성향의 문화미래포럼의 대표를 맡고 있기도 한 복거일 씨는 최근 대표 보수논객으로 활약하고 있다.
최근에는 <한국경제>에 기고한 글을 통해 “지금 보수에게 필요한 것은 대한민국의 이념과 체제를 소생시키려는 ‘풀뿌리 운동’이다”라며 “태극기 집회에 참가한 시민들은 대한민국을 지키려는 열정이 거대한 암류로 흐르고 있음을 보여줬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한편 <한겨레> 보도에 따르면 복거일 씨는 이날 박근혜 정부에서 문제가 된 문화계 블랙리스트에 대해 “작품은 편향적일 수밖에 없다. 그걸 바꾸려는 게 박근혜 정부였는데 서툴렀지만 용감한 시도였다” “언론·예술을 억압하는 건 잘못이지만 적어도 정부 돈으로 대한민국을 폄하하고 부정하는 작품에 돈이 들어가는 건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 수구우익세력들의 태극기 집회에 대해선 “열정이 순수하다”고 극찬했다.
복거일 이미지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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