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파리기후협정 탈퇴로 요동치는 국제정세…파리기후협약 뭐길래?

입력 2017-06-02 08:01   수정 2017-06-02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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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美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미국의 파리기후변화협약 탈퇴를 공식 발표했다.
트럼프는 지난해 대선 때부터 기후 변화와 지구 온난화는 중국이 꾸며낸 것이라며 파리협약의 파기를 주장했다.
파리협약을 최대 업적의 하나로 꼽아온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기자회견 도중 성명을 내고 "이번 결정으로 트럼프 행정부는 미래를 거부한 극소수 국가에 합류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파리기후협약은 지구온난화를 막기 위해 세계의 온실가스 감축을 목표로 2015년 12월12일 프랑스 파리에서 맺은 국제협약을 뜻한다.
이 협약에는 미국과 중국을 포함해 총 195개 국가가 서명했다. 산업화 이전 시기 대비 지구 평균기온 상승폭을 2도보다 상당히 낮은 수준으로 유지하는 게 목표다. 2020년 만료되는 교토의정서를 대체하기 위한 국제협약이다.
미국이 파리협정 탈퇴 절차를 밟는 데는 향후 3~4년이 걸린다고 미 언론은 전했다. 미국은 오바마 정부 시절 녹색기후펀드에 30억달러 출연을 약속했으나 협정 탈퇴로 기금 출연 약속도 파기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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