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조 가방이 핫이슈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가 2일 오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하기 위해 국회에 도착했을 때, 김상조 후보자가 들고 온 낡은 가방이 눈길을 끌었기 때문.
사정이 이렇다보니 ‘김상조 가방’은 언론의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김상조 후보자가 인사청문회에서 여야 의원들의 질의를 경청하고 있을 때도, 그가 앉아 있던 책상 밑의 ‘낡은 가방’은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한 몸에 받았다.
이후 ‘김상조 가방’은 주요 포털 실시간 뉴스 검색어에 등극하는 기염을 토하고 있다.
김상조 후보자의 가방은 누가 보더라도 낡은 모습 그 자체다.
이날 공개된 김상조 후보자의 가방은 마치 80년대 학생들이 들고 다닐 법한 ‘오래된’ 그것이었다. 모서리 부분은 손으로 긁으면 금방이라도 뜯어질 것처럼 낡았고 덮개 부분 손잡이 아래 가죽은 가방의 역사를 증명하듯 낡고 또 낡았다.
김상조 후보자는 과거에도 ‘다 떨어진’ 거적때기 같은 가방을 들고 다녔는데 이는 대학원 때부터 쓰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회적 지위를 따지는 제자들의 질문에는 ‘사회적 지위가 무엇이냐’고 반문한 것은 최근 들어 새롭게 조명되는 한 이야기다.
이와 관련 세월호 참사 원인에 관한 다큐멘터리 등을 제작해 유명 트위터리안이 된 누리꾼 수사대 자로는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김상조 공정위원장 후보자의 낡은 가방 사진과 함께 “김상조 교수의 가방을 보니 굴곡진 삶의 궤적이 느껴진다. 가방 대신 ‘까방권’ 하나 조용히 보내드리고 싶다”고 밝히기도 했다.
김상조 가방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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