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을만 하면 등장하는 부실급식 논란과 달리 ‘호텔급’ 급식을 자랑하는 학교가 있어 화제다.
최근 SNS와 온라인 커뮤티티 등에는 ‘흔한 3800원짜리 급식’이라는 제목으로 학교급식을 촬영한 다양한 사진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해당 사진에는 탄투리치킨, 폭립치즈퐁듀, 수제 음료까지 학교급식이라고는 믿을 수 없는 다양한 요리들이 찍혀있다. 메뉴에만 신경을 쓴 것이 아니라 데커레이션도 화려하다.
또한 학생들이 좋아하는 연예인 사진으로 식판과 식기를 장식한 것도 인상적이다.
뿐만 아니라 급식을 담당하는 영양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급식사진을 올리고 학생들을 향한 애정과 정성을 드러내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 속 급식이 제공된다는 학교는 경기도 파주시에 위치한 세경고등학교다.
학생들에게 정성이 담긴 급식 메뉴를 제공한 김민지(27) 영양사는 지난해 말 교육부장관 표창을 받기도 했다.
이 학교의 급식 단가는 3천800원으로, 다른 학교보다 비싸지 않음에도 이 같은 메뉴를 내놓을 수 있었던 데는 김 영양사와 급식실 직원들의 정성과 노력이 있었다.
김 영양사는 앞서 언론을 통해 "재료들을 직접 사다 품을 들여 음식을 만들면 몸은 피곤하지만, 음식 단가를 낮출 수 있고 신선한 음식을 아이들과 직원들에게 먹일 수 있다"면서 "그만큼 일하시는 여사님들(급식실 직원들)이 열심히 해주신다"고 말했다.
세경고등학교 급식(사진=김민지 영양사 인스타그램)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