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보너스'라 불리는 중간배당 시기가 돌아오면서 배당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도 뜨겁습니다.
특히 올해에는 상장 기업들의 이익 개선세가 점쳐지며 배당 확대도 기대되는 상황인데요.
어떤 종목을 눈 여겨 봐야 하는지 방서후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올해 코스피 상장 기업의 2분기 순이익 전망치는 35조775억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16% 늘어난 규모입니다.
이에 따라 올 상반기 중간배당액도 지난해보다 2~3배 늘어난 1조3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증권가에서는 특히 올해부터 분기 배당에 나선 삼성전자, POSCO, 코웨이, 한온시스템에 주목했습니다.
지난 1분기 배당에 이어 실적 개선과 주주환원정책 강화 기조에 따라 배당금이 2배 이상 확대될 것이 유력하기 때문입니다.
이밖에 3년 간 중간배당을 지급해 온 S-Oil, SK텔레콤, 하나금융지주도 고배당주로 꼽힙니다.
직접투자가 부담스럽다면 배당형 상장지수펀드(ETF)나 액티브 배당주 펀드를 통해 수익을 올리는 방법도 있습니다.
실제로 '교보악사파워고배당저변동성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의 경우 1년 수익률이 21%를 넘어서며 코스피 수익률을 웃돌았고,
'한화ARIRANG고배당주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19.25%)', '키움KOSEF고배당상장지수증권투자신탁(17.63%)' 등도 높은 수익률을 나타냈습니다.
액티브 배당주 펀드에서는 '베어링고배당증권투자회사(18.35%)', '키움프런티어배당한아름증권자투자신탁제1호(19.12%)' 등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다만 전문가들은 주가가 하락하면 배당에 따른 이익을 상쇄할 수 있는 만큼, 개별 종목들의 배당성향과 영업이익 추이를 꼼꼼히 살핀 뒤 투자에 나서야 한다는 조언입니다.
<인터뷰> 이재만 하나금융투자 연구원
"기존에 배당을 잘 하던 기업들도 좋지만 배당을 하지 않던 기업이 하는 것도 새로울 수 있다. 이런 종목들이 더 각광을 받을 것. 하지만 기업에서 공시를 통해 발표를 해야지 정확한 배당 정책을 알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한편 중간배당은 반기가 끝나는 이달 말이 기준으로, 배당을 받기 위해서는 오는 28일까지 해당 주식을 보유 및 매수해야 합니다.
한국경제TV 방서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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