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쌈 마이웨이’ 안재홍, 한마디로 울컥하게 만드는 남자

입력 2017-06-07 09:07  




KBS2 월화드라마 `쌈, 마이웨이`에서 김주만 역을 맡아 열연 중인 안재홍이 섬세한 감정연기로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그가 극 중 울컥해 던진 한마디가 시청자까지 울컥하게 만든 것이다. 지난 6일 방송된 ‘쌈, 마이웨이’ 6회에서는 여자친구 설희(송하윤 분)를 홀대하는 가족들에게 쌓아둔 속마음을 표출하는 김주만의 모습이 그려졌다. 김주만은 자신의 조카 돌잔치에 홀로 참석해 집안일을 도맡아 하고 있는 설희를 발견했다. 주만은 수다를 떨고 있는 가족들과 떨어져 묵묵히 일을 하고 있는 설희를 보고 화가 났다. 결국 설희를 데리고 나온 주만은 가족들에게 “설희 만만하게 보지 마”라고 소리쳤다. 설희에 대한 감정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장면이었다. 안재홍은 주만의 폭발하는 감정을 섬세한 감정연기로 그 상황에 몰입하게 만들었다. 잘 챙기지 못한 연인에 대한 미안함, 가족들을 향한 분노 등 복합적인 감정이 담겨있는 주만의 외침은 시청자를 울컥하게 만들었다. 설희와 함께 집으로 돌아가는 버스 안, 주만은 설희에게 “네가 뭐가 부족해서 그래”라며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 같은 주만의 모습에서는 연인 설희를 향한 애틋함과 안쓰러움이 오롯이 느껴졌다. 이렇게 설희가 자신에게 얼마큼 지고지순한 사랑을 보여줬는지 너무나도 잘 알고 있는 주만이기에, 주만의 마음이 흔들릴까 자꾸만 신경이 쓰인다. 주만에게 관심을 보이는 인턴 장예진(표예진 분)이 더욱 적극적으로 주만에게 다가갔기 때문이다. 주만은 약속이 있다며 예진의 계속되는 데이트 제안을 거절했지만, 예진은 주만에게 기습 뽀뽀까지 한 것. 주만을 향한 예진의 마음이 드러날수록, 시청자는 더 신경이 쓰인다. 6년의 연애는 익숙해져 사랑보다 미안한 마음이 커졌다. 현실적인 로맨스를 보여주는 두 인연의 상황은 자꾸만 다음이 궁금해지게 만든다. 이런 가운데, 한마디로도 이렇게 울컥하게 만드는 안재홍의 연기가 ‘쌈, 마이웨이’를 어떻게 채워 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KBS2 월화드라마 ‘쌈, 마이웨이’는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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