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미약품 사태 이후 움츠렸던 제약·바이오기업들의 주식시장 진출이 다시 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당장 회계논란에서 벗어난 셀트리온헬스케어를 시작으로 티슈진, 올릭스 등도 연내 상장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박승원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상장 준비 과정에서 회계논란에 휩사였던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주식시장 입성에 다시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이번주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증권선물위원회의 회계논란에 대한 최종 징계가 결정되는 오는 21일 이후 본격적인 투자자 모집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전화인터뷰> 셀트리온헬스케어 관계자
"증권신고서 등 관련 계약사를 마무리하는 작업을 하고 있는데, 그것이 시간 내 되면 오늘이라도 할 수 있는데.. 이번주 내에는 하려고 계속 작업중에 있다. 21일 증선위가 끝나면 본격적인 IR 활동을 시작하려고 한다."
시장에서 예상하는 셀트리온헬스케어의 기업가치는 6조원.
공모규모만 1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장이후 제약.바이오업계에서 기업공개를 하는 업체 가운데 가장 큰 규모입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를 시작으로 그간 움츠렸던 제약·바이오기업들의 주식시장 진출도 다시 살아날 것으로 보입니다.
연구개발(R&D)과 생산시설 확대를 위한 기업들의 상장 수요가 여전한데다, 정책적으로도 기술특례 상장을 장려하는 분위기가 형성됐기 때문입니다.
이 가운데 코오롱생명과학의 미국 바이오 자회사인 티슈진과 2014년 CJ제일제당의 계열사로 독립한 CJ헬스케어 등 대기업 계열의 바이오 기업들이 연내 상장을 위한 준비 작업에 한창입니다.
여기에 차세대 미래 신약기술인 RNAi 치료제 개발기업인 올릭스와 치매치료제 패취제를 개발중인 아이큐어 역시 기술특례상장을 통한 상장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한미약품 사태로 신뢰도가 지면서 주춤했던 제약 바이오업계가 주식시장 상장을 위한 닻을 다시 올리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박승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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