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 브릿지바이오는 어떤 기업입니까?
이정규 대표 : 브릿지바이오는 혁신적 신약의 개발을 위하여 2015년 9월에 설립된 바이오텍입니다.
운용방식으로는 자체 연구개발 시설 없이 거의 대부분의 일을 전문연구개발수탁기관들 (CR)에 외주를 주는 가상운용(virtual operation)을 하고 있습니다.
Q. : NRDO(No Research &Development Only)는 말 그대로 R&D는 외주에 의존하고 개발 과정만 설계하므로 조직이 중요한데요. 조직이 어떻게 구성되어 기능을 하는지 그 과정을 설명해 주십시오.
또한 브리지 바이오는 여기서 어떤 강점을 지녔습니까?
이정규 대표 : 저희는 특별한 조직도를 아직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작은 규모의 개발팀들이 유기적으로 상호협의하는 방식으로 일을 하고 있습니다. 분야별로 전문가들이 있습니다.
기초생물학 및 약리학, 전임상 및 임상시료의 생산, 임상 준비 등을 담당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저희는 파트너라는 호칭으로 서로 부릅니다. 서로의 전문성을 존중하는 수평조직으로 일하기 위해서 입니다.
아직 형성 및 성장해가는 조직이기 때문에 아직 부족한 점이 많지만, 저희의 지향점이라고 이해해 주시면 되겠습니다.
Q. : 외주에 의존하면 원하는대로 리서치가 수행되지 않는 경우가 있고, 특히 규모가 크지 않은 업체의 경우 외주시 우선 순위에서 밀릴 수 있는데 어려움은 없으신지요?
이정규 대표 : 저희는 CRO들에게나 향후에 License-out을 할 다국적 제약회사에게나 Partner of Choice 가 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빠른 의사결정, 적절한 이윤 보장, 그리고 지속적인 관계 형성을 통해서 CRO들과도 신뢰를 형성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지적하신 것처럼, 대형 CRO의 경우 작은 어카운트들에 대한 관심소홀 혹은 자원배분 후순위 등의 문제가 있습니다. 그래서 가능하면 작지만 전문화된 CRO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Q. : 이 사업에서는 사람의 경험이 중요한 것 같은데요. 브리지바이오 구성원들의 경력정도는 어떻게 되나요?
이정규 대표 : 나이가 40대 후반이니 그리 경험이 짧은 편도 아닙니다. 물론 선진국들의 경영진에 비하면 아쉬울 수 있지만, 저는 팀원들에 대해 자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Q. : 대표님의 이력도 화려한데요. 대표님 소개도 부탁드립니다.
이정규 대표 : 저는 대학원에서 단백질구조 결정학으로 석사를 받고 1993년 1월 LG화학 바이오텍 연구소에 입사함으로 바이오텍 분야에서 일하기 시작했습니다. LG생명과학에서 연구기획, 사업개발등의 부서에서 일하면서 팩티브, 항응혈제 등을 GSK나 화이자 등에 기술이전 하는 단계에서 실무를 맡으며 사업개발을 배웠고, 2000년 크리스탈지노믹스의 공동창업자로 바이오텍 분야에 직접 뛰어들었습니다. 크리스탈을 2007년 그만 둔 이후에는 다른 바이오텍들의 사업개발 자문도 하였습니다.
Q. : 브릿지바이오가 추진 중인 주요 파이프라인에 대해서 소개 부탁드립니다.
이정규 대표 : 2015년 10월 성균관대학교와 한국화학연구소에서 발굴한 BBT-401이라는 first-in-class 개발후보물질의 전세계 독점실시권을 확보했습니다. 그 후 개발 준비과정을 거쳐서 현재 전임상 진행 중에 있습니다. BBT-401이라는 약물은 체내에서 펠리노-1이라는 단백질과 결합하는 약물로서, 만성염증을 억제하는 효과를 가지고 있습니다. 현재 염두에 두고 있는 적응증은 궤양성대장염, 다발성 경화증, 노인성황반변성 등입니다.
그리고 5월 31일에 레고켐 바이오사이언스로부터 섬유증 관련 개발후보물질 단계 의 BBT-877의 전세계 독점실시권을 확보하였습니다. 특발성 폐섬유증을 대상 적응증으로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Q. : 지금까지 기술이전(LO) 실적은 어떻습니까?
이정규 대표 : 아직은 License-in만 하고 있습니다. 최소한 전임상을 완료하고 IND제출을 한 이후에 다국적제약사들에게 기술이전하는 것이 기본 계획입니다.
Q. : 현재까지의 투자유치 및 자금조달 현황이 어떤가요?
이정규 대표 : 2016년 년 6~7월에 걸쳐서 총 145억원을 국내 8개 기관(10개 투자조합)에서 투자유치를 했습니다.
Q. : 현재의 파이프라인에 비해서는 자금조달 속도가 다소 빠른 것은 아닌가요?
이정규 대표 : 저는 혁신신약을 연구개발하면 당초 생각한 것보다 2배 정도의 자금이 소요된다고 보고 좀 여유 있게 자금 조달하였습니다 현재의 자금으로 2018년말까지 진행할 수 있습니다.
Q. : 향후 사업 확장 및 자금조달 계획을 말씀해 주십시오
이정규 대표 : 우선 License-in한 BBT-401과 BBT-877의 전임상 진행과 IND 제출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현재 시리즈A로부터 받은 자금으로 여유가 있는 상태여서 과제의 진행현황을 보아가며 자금조달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자세한 내용을 방송을 통해 확인 가능합니다)
한국경제TV 방송제작부 김은성 PD
eskim@wowtv.co.kr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