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 기조가 지속되며 공공임대리츠가 새로운 투자처로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도 대규모 사업장의 자금을 조달할 금융주간사로 선정되기 위한 경쟁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방서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올해 공공임대리츠 사업의 금융주선업무를 NH투자증권이 연이어 따내고 있습니다.
NH투자증권이 따낸 공공임대리츠 12·15호 사업은 올해 진행되는 공공임대리츠 사업의 절반에 해당하는 것으로 총 사업비만 1조5천억원에 달합니다.
NH투자증권은 이 중 5,300억원을 공공임대리츠에서 발생할 임대수익을 담보로 우량자산담보부증권 즉, p-ABS를 발행해 기관투자자와 개인투자자들에게 판매하는데, 비교적 높은 이자에 사실상 정부가 담보물에 지급보증을 서는 상품이다 보니 기관투자자는 물론 개인투자자들에게 인기가 상당합니다.
실제 일반투자자에게 200억원 규모로 판매된 공공임대리츠 p-ABS가 사흘만에 완판되기도 했습니다.
더구나 공공임대리츠 p-ABS 판매 수수료율이 1.4% 수준으로 상대적으로 높다는 점은 증권사들의 구미를 더 당기게 하고 있습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지난 2014년 공공임대주택 사업에 리츠 방식이 도입된 이후 금융주간사 선정 경쟁률이 두배 이상 치솟았습니다.
현재까지 전체 사업장의 60% 이상을 NH투자증권이 차지했고, 교보증권과 한화투자증권이 그 뒤를 잇고 있습니다.
<인터뷰> 금융투자업계 관계자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민간개발리츠의 경우 (투자금 회수 등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정부가 보증을 서는 것이나 마찬가지인 공공임대리츠에 투자자들이 자금이 들어오는 것."
여기에 새 국제회계기준 도입에 따라 대표적인 기관투자자인 보험사들의 자금 확충이 시급해지면서 사실상 무위험 채권으로 인식되는 공공임대리츠 기반의 p-ABS에 대한 수요도 커지고 있는 상황.
이 때문에 당장 올해 남은 물량인 공공임대리츠 13·14호 사업의 금융주선업무를 따내려는 증권사들의 경쟁이 뜨겁습니다.
지난해 NH투자증권을 제치고 시장을 독점하다 시피한 교보증권은 물론, 그동안 발을 들이지 않았던 중견 증권사들까지 공공임대리츠 금융주관업무 사업에 군침을 흘리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방서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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