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박명수의 훈훈한 선행이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선천성 난청 판정을 받은 한 어린이가 박명수의 기부금으로 인공달팽이관 수술을 받고 ‘들을 수’ 있게 된 것.
사단법인 사랑의 달팽이 측에 따르면, 박명수는 최근 대전 유성구에 거주하고 있는 한 남자 어린이의 인공달팽이관 수술비용을 지원했다. 세 쌍둥이로 태어나 홀로 난청 판정을 받은 이 어린이는 지난 6월 2일 수술을 마치고 현재 언어재활치료를 받고 있다고 한다.
박명수는 경제적 어려움에 처해있는 청각장애인을 돕는 사랑의 달팽이를 통해 꾸준히 후원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 2003년부터 한 복지단체에 매달 300만원씩 기부금을 낸 사실이 알려지며 주변을 따듯하게 한 바 있다.
또한 자신의 차량을 실수로 파손한 20대 발레파킹 아르바이트생을 대신해 수리비 800만 원을 부담했다는 유명한 일화가 있다. 2015년에는 본인의 고급 외제차를 들이받은 60대 택시기사에게 수리비를 한 푼도 받지 않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박명수는 자신의 치킨집 배달 아르바이트를 했던 대학생이 복학 연기를 고민하자 등록금을 빌려주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훗날 이 학생이 돈을 갚으려하자 박명수는 "더 잘되면 갚으라"며 돈을 받지 않았다고.
이와 같은 미담과 관련해 박명수의 측근들은 “방송에서 독한 캐릭터를 많이 해서 그렇지 본래 좋은 사람”이라며 입을 모은다. 한 관계자는 지난 10일 매체 인터뷰에서 “박명수가 초반엔 선행이 알려지는걸 부담스러워했는데 이젠 더 알려져 많은 사람들이 동참했으면 좋겠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박명수는 지난해 자신이 진행하는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 ‘셀프 미담’을 전파하는 코너를 만들기도 했다.
그는 “셀프로 미담을 말하는 게 창피하지 않느냐고 하는데 나는 그렇지 않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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