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정부는 12일(현지시간) 북유럽 국가 중에서 처음으로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 및 대학에서 이슬람교도들이 얼굴을 가리기 위해 사용하는 부르카 또는 니캅의 착용을 금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미 프랑스를 비롯해 네덜란드, 벨기에, 불가리아, 독일의 바바리아주는 공공 장소에서 부르카와 니캅의 착용을 금지하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선 이 같은 조치에 대한 반대 목소리도 내고 있다.
이에 따라 유럽에서 한때 큰 논란이 됐던 공공장소에서의 부르카·니캅 착용 문제가 재점화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노르웨이 정부 측은 "이번 조치에 대해 의회가 승인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페르 샌드베리그 이민·국민통합부장관 직무대행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니캅이나 부르카처럼 얼굴을 가리는 복장은 노르웨이 학교와 부합하지 않는다. 의사소통하는 능력은 (지켜야 할) 기본적인 가치"라면서 부르카나 니캅을 착용하는 사람은 일자리를 잃거나 대학에서 퇴출당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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