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진단]
출연 : 김중원 키움증권 리서치센터 연구위원
최근 국내수출이 긍정적인 분위기를 지속하면서 경제에 훈풍이 불기 시작했다는 이야기가 많다. 하지만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물가지표이다. 물가지표가 3개월 연속 2%를 넘고 있으며, 미국의 6월 금리인상이 기정사실화 된 상태에서 연내에 추가 한 차례의 금리인상을 단행할 경우 한미 간 금리격차가 역전된다. 이러한 상황이 발생할 시, 과도한 외자 유출이 나타날 수 있으며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연말부터 내년 초 금리인상을 염두에 둔 시각이 중요하다. 실제 최근 위안/달러가 절상되면서 원/달러도 절상 되면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를 고려했을 때 금리인상 시 직접적인 수혜를 받을 수 있는 은행, 보험 업종에 관심이 필요하다. 또한 수출주 보다 시장 대비 저평가되어 있는 가치주에도 관심 가질 것을 제안한다.
앞서 언급했듯이 미국과 한국 간 금리 역전이 발생할 시 엄청난 외자 유출이 발생할 수 있다. 과거 금리 차가 발생하면서 코스피에서만 외국인이 약 32조 원을 매도했다. 하지만 단순한 금리차로 인한 외자유출로만 해석하기는 어려움이 있다. 현재 코스피 밸류에이션은 과거 대비 PER이 5년 평균을 하회하고 있기 때문에 외국인이 당장 순매도로 전환하지는 않을 것이다.
이번 주에는 연준의 금리인상 가능성으로 인해 불확실성이 존재하고 있다. 하지만 시장에서 전망하는 3회 이내일 가능성이 높고, 한국은행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같이 부각되는 것은 국내경제가 긍정적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요인으로만 코스피가 하락할 경우 저가 매수의 기회를 살릴 필요가 있다. 다만 금리인상이 부각되는 국면에는 업종 간 차별화가 심화될 수 있으니 주의할 필요가 있다. 금리인상의 직접적인 수혜를 받을 수 있는 은행, 보험 업종에 관심 갖고 원화 추세에 집중해야 한다.
김태일
ti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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