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기업계, 2분기 반전 노린다

박승원 기자

입력 2017-06-13 14:29  



    <앵커>

    지난해 순탄한 성장세를 보였던 국내 의료기기업체들이 지난 1분기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주춤한 성적표를 내놨습니다.

    하지만, 실적 쇼크로 이어졌던 환율이 2분기 안정세를 보이면서 의료기기업체들의 실적도 개선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박승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안과 의료기기업체 루트로닉은 지난 1분기 14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내며 적자로 돌아섰습니다.

    대선을 앞두고 주고객인 병원들의 투자가 위축되면서 내수 부진에 시달려야 했기 때문입니다.

    내수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해외시장 개척에 나섰지만, 환율 하락이라는 복병까지 만났습니다.

    1분기 말 원/달러 환율이 지난해 말에 비해 7% 이상 하락하면서 매출채권에서 대규모 평가손실이 발생한 것입니다.

    루트로닉 뿐 아니라, 정형외과 의료기기업체인 유앤아이와 분자진단업체인 씨젠 역시 환율 하락에 손실을 입어야 했습니다.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증가했지만, 환율 하락에 따른 매출채권 평가손실이 적자 전환으로 이어졌습니다.

    의료기기업체들의 2분기 실적은 원/달러 환율이 안정세를 보이면서 흑자를 낼 것으로 예상됩니다.

    국내 의료기기업체들이 주력 분야에서 각자 탄탄한 기술력을 갖추고 있는데다, 원·달러 환율도 1,120원선을 오가는 추세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 금융정보업체인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분기 의료기기업체 15곳 가운데 8곳의 당기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이 가운데 지난 1분기 적자 전환한 오스템임플란트, 차바이오텍, 루트로닉 모두 2분기엔 흑자로 돌아설 전망입니다.

    <전화인터뷰> 김충현 미래에셋대우 연구원

    "순이익은 환율 영향이 있어서 좋게 나올 수 있을 것 같다. 영업이익은 계절적으로 2분기 계절성이 있어 더 좋게 나오고, 비용 측면에서도 조금 더 절감될 수 있는 부분이 있다."

    1분기 환율 쇼크로 지지부진했던 국내 의료기기업체들이 우호적인 환율 환경에 힘입어 2분기 '턴 어라운드'의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국경제TV 박승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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