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비밀병기` 황희찬의 질주. (사진=대한축구협회) |
한국축구대표팀 울리 슈틸리케(62) 감독이 필승을 선언했다.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대표팀이 14일 오전 4시(한국시각) 도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카타르와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8차전을 치른다.
조 2위인 한국(4승1무2패,승점 13점)은 3위 우즈베키스탄(승점 12점)에 1점 차로 쫓기고 있어 승리가 절실하다. 한국은 카타르전 이후 이란과 홈경기, 우즈벡과 원정경기를 펼친다. 한국이 카타르에 비기거나 질 경우, 우즈벡과 단두대매치(?)를 벌일 가능성이 크다.
한국은 카타르에 상대전적 5승2무1패로 앞서 있다. 카타르는 A조 최하위(1승1무5패)로 본선행이 좌절됐다. 동기부여가 떨어질 것으로 보이나 방심은 금물이다.
카타르 호르헤 포사티 감독은 13일 기자회견에서 “한국-이라크전을 면밀히 분석했다”면서 “러시아에 못가지만 카타르 홈팬들에게 승리를 안겨주고 싶다. 좋은 경기력으로 이길 자신이 있다”라고 말했다.
이에 슈틸리케 감독이 응수했다. “오로지 이겨야겠다는 생각뿐이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승점 3을 따야 한다. 경우의 수는 없다. 필승 또 필승뿐이다. 반드시 이기겠다”라고 출사표를 던졌다.
‘주장’ 기성용도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카타르에 와보니 역시 덥다. 기후 조건은 홈팀이 유리할 것이다. 그러나 더 이상 변명하지 않겠다. 반드시 승점 3을 가지고 한국에 돌아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케이로스 감독이 이끄는 이란이 러시아 월드컵 본선진출을 확정했다.
이란은 13일 오전 1시 45분 테헤란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열린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8차전서 아즈문, 타레미의 연속골에 힘입어 우즈벡을 2-0 완파했다.
이로써 이란은 6승 2무로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반면 4승 4패(승점 12)를 기록한 우즈벡은 조 3위에 머물며 본선행에 먹구름이 드리웠다. 한국엔 호재.
이란은 1978년 아르헨티나 월드컵에서 첫 본선에 진출한 후 다섯 번째 본선행 쾌거를 이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