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하리수와 이혼’ 미키정 “각자 만나는 사람 따로 있다..억측 자제”

입력 2017-06-13 12:10  



가수 겸 배우 하리수(42)와 10년 결혼생활을 정리한 미키정(본명 정영진·37)이 이혼에 대한 악플과 억측을 자제해 달라고 호소했다.

미키정은 13일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을 올리고 하리수와의 결혼생활과 이혼 사유, 사업실패설 등에 대해 언급했다.

해당 글에서 미키정은 “사업에 실패를 해서 이혼하게 되었다는 내용은 허위”라며 “사업으로 인한 잦은 출장과 해외스케줄상 자주 볼 수 없었던 부분에서 제가 가정을 제대로 보살피지 못한 제 책임이 크게 작용했다”고 이혼 이유를 밝혔다.

이어 전 아내인 하리수에 대해 “10년 동안 사랑했고. 서로존중 해줬으며 항상 응원을 해준, 그 누구보다 절 믿어준 한 여자였다”면서 “(이혼이) 하리수 탓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미키정은 또 “입양이 되지 못해서 이혼하는 거 아니냐는 억측 또한 삼가 달라”며 “저희의 고통은 우리의 몫이었고 아이들에게 저희와 똑같은 상처를 줄 수 없었기에 포기했을 당시 저희들은 가슴으로 울어야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하리수와 자신의 결혼과 관련 각종 성적인 악플이 달리는 것에 대해 “트렌스젠더라는 이유하나만으로 성정체성이 남녀가 뒤바뀐 것 또한 아니며 모든 부부들과 연인들과 다를 바 없이 살아왔다”며 “보지 않고선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다한들 그 말 한마디가 저희들의 사생활을 더욱더 힘들게 했다”고 울분을 토했다.

마지막으로 미키정은 “법적 이혼절차 전 충분히 대화를 가졌고 별거를 시작하면서 하리수씨와 저는 각자 좋은 만남을 가진 사람들이 있다”며 “하리수씨 또한 저보다 더욱더 든든한 사람이 지금 있기에 저는 축복을 해주는 것이며, 저 역시 지금 좋은 만남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있기에 그 사람이 상처받지 않게 지켜야한다”고 적었다.

그는 “한순간의 성격차이로 이혼한 게 아니라 서로를 위해, 하리수씨는 저에게 좋은 사람 만나서 예쁜 가정, 예쁜 아이를 낳아서 키우길 바랬다”며 “저 역시 하리수씨가 저보다 더 멋지고 든든한 남자를 만나서 지켜줄 수 있는 그런 사람을 만나길 바랬기에 더 이상 악플은 삼가달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미키정 심경글 전문.

저는 유명인이 아닙니다. 더 이상의 억측 기사 및 댓글은 자제 해주셨으면 합니다.
제가사업에 실패를 해서 이혼하게 되었다는 허위적 글들에 내용에서도 사업실패로 이혼을 했다면 네트워크 사업 활성화로 잘되고 있는 이 시점에 이혼을 하지도 않았을 겁니다.
이 모든게 제탓입니다. 사업으로 인한 잦은 출장과 해외스케줄상 자주 볼 수 없었던 부분에서 제가 가정을 제대로 보살피지 못한 제책임이 크게 작용하여 이모든 게 제 탓입니다 저에게 욕을 하셔도 됩니다.
하리수씨 탓은 아닙니다.
10년동안 사랑을 했고. 서로존중 해줬으며. 항상 응원을 해준 하리수씨 였으며 그누구보다. 절믿어준 한여자 였습니다.
방송에서도 서로 좋은사람 생기면 헤어지자는 식의 이야기도 나온바 있듯이
하리수씨는 트렌스젠더라는 이유하나만으로 모든 아픔.슬픔.구설수등을 묵묵히 이겨내온 사람 이였습니다.
그래서 항상 저에게 "좋은사람생기면 떠나셔도 되요" 이런말을 했던 사람이였습니다. 절 위해서.. 누가 하리수를 욕할 수 있겠습니까?
저런 여자 어디에도 없습니다.
입양이되지못해서 이혼하는거 아니냐라는 억측또한. 삼가해주셨으면 합니다
아이를 그 누구보다 사랑했던 저희들 이였기에 트렌스젠더1호 부부 라는 꼬리표는 저희의 고통은 우리의 몫이었고 아이들에게 저희와 똑같은 상처를 줄 수 없었기에 포기했을 당시 저희들은 가슴으로 울어야했습니다.
댓글 중 하리수가 "뒷바라지 얼마나 해줬으면 이혼했을까?" "하리수는 남자 미키정은 여자" "X꼬 헐었겠네"라는. 모욕적인 글들은 앞으로 고소 고발조치 합니다.
트렌스젠더라는 이유하나만으로 성정체성이 남녀가 뒤바뀐 것 또한 아니며 모든 부부들과 연인들과 다를 바 없이 저희들이 살아왔습니다.
저희들의 성관계를 이야기 들어보신분 있으십니까?
저희들의 관계를 직접 보신 분 있으십니까?
보지 않고선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다한들 그 말 한마디가 저희들의 사생활을 더욱더 힘들게 했습니다.. 하리수씨는 밖에 잘나가지도 못했던 사람입니다.
저 역시 정영진(미키정) 이름보다 하리수 남편으로 살아야했습니다.
어딜가나 하리수씨에대한 말들을 수백번 수천번들어야 했습니다.
모든것을 다참을수 있었습니다
이제 저는 정영진으로써 살아가려합니다.
저는연예인도 아닙니다.
하리수씨와 이혼을 했으므로 하리수남편또한 아닙니다.
법적이혼절차전 충분히 대화를 가졌고 별거를 시작하면서 하리수씨와 저는 각자 좋은 만남을 가진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 사람들을 지켜야합니다.
하리수씨 또한 저보다 더욱더 든든한 사람이 지금 있기에 저는 축복을 해주는 것이며, 저역시 지금 좋은 만남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있기에 그 사람이 상처받지 않게 지켜야합니다.
한순간의 성격차이로 이혼한 게 아니라 서로를 위해, 하리수씨는 저에게 좋은 사람 만나서 이쁜 가정, 이쁜 아이를 낳아서 키우길 바랬고, 저역시 하리수씨가 저보다 더 멋지고 든든한 남자를 만나서 지켜줄 수 있는 그런 사람을 만나길 바랬기에 더 이상 하리수씨에 대한 악플은 삼가해주셨으면 합니다.
한번 실패했다고 두 번 실패할 순 없습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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