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13일 `비선 실세` 최순실씨의 딸이자 `이대 입시·학사 비리`의 공범 혐의를 받는 정유라(21)씨를 재소환 조사한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이원석 부장검사)는 이날 오후 1시 30분 정씨를 다시 불러 조사한다. 전날에 이어 세 번째 검찰 조사다.
정씨는 12일 오전 10시 20분께 검찰에 출석해 약 14시간 30분가량의 조사를 받고 13일 오전 0시 45분께 검찰청사를 떠났다.
검찰은 기존 구속영장에 적시된 2개 혐의 외에 외국환거래법 위반,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등 새로운 혐의 조사도 대부분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정씨를 상대로 독일 및 덴마크 현지의 도피 행적과 삼성의 자금 지원 방법, 승마훈련 지원 내역 등을 상세히 캐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검찰은 이달 2일 정씨에 대해 청담고 허위 출석과 관련해서는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 이화여대 입시·학사 비리와 관련해서는 업무방해 혐의를 각각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기각됐다.
검찰은 보강수사를 마친 후에 정씨의 영장 재청구 또는 불구속 기소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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