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에이핑크가 살해 협박을 받고 있다.
소속사 플랜에이엔터테인먼트는 15일 보도자료를 통해 서울 강남경찰서에 걸그룹 에이핑크를 살해하겠다는 협박 전화가 걸려와 경찰이 출동했다고 밝혔다.
소속사 측은 “한 남자가 14일 강남서로 전화를 걸어 `에이핑크 기획사에서 나를 고소했다. 14일 오후 9시 에이핑크의 소속사 사무실을 찾아 칼로 멤버들을 살해하겠다`고 협박했다고 한다”며 “오후 7시 40분께 경찰 6명이 신변 보호와 수사 차원에서 강남구 논현동 사무실로 출동했다”고 경위를 밝혔다.
이어 “14일 오후 8시 30분께 사복 차림의 강남서 강력계 형사 6명이 건물 주변에 배치돼 체포 등을 준비했고, 비슷한 시각 서울 강북에 있는 멤버들의 연습실에도 관할 지구대가 출동해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했다”며 “그러나 밤 10시께까지 협박범이 나타나지 않았고 형사들은 이후 소속사 직원 등을 상대로 그간의 정황에 대해 관련 추가 조사를 벌였다”고 말했다.
앞서 에이핑크 소속사는 지난 4월 멤버들을 상대로 악성 댓글을 단 누리꾼에 대해 법적 대응을 예고한 바 있다. 현재까지 살해 협박범이 법적대응과 관련한 사람인지는 파악되지 않았다.
다음은 에이핑크 살해 협박 및 경호강화에 대한 소속사 입장 전문.
에이핑크 소속사 플랜에이엔터테인먼트입니다.
간밤에 있었던 사건과 관련해 함께 걱정해주고 우려를 표해주신 점 감사합니다.
이번 사건의 경위와 현재상황에 대해 전해드리고자 합니다.
1. 경위
- 2017년 6월 14(수) 오후 7시 40분께 서울 논현동에 위치한 에이핑크의 소속사 플랜엔터테인먼트 사무실로 경찰이 출동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 경찰에 따르면 미상자가 이날 오후 112로 협박 전화를 걸어 "14일 오후 9시에 에이핑크의 소속사 사무실을 찾아 칼로 멤버들을 살해하겠다"라는 협박 전화를 걸어왔다고 합니다.
- 이후 8시30분께 사복 차림의 서울 강남경찰서 강력계 형사 6명이 건물 주변에 배치돼 체포 등을 준비했고, 비슷한 시각 서울 강북에 위치한 멤버들의 연습실에도 관할 지구대가 출동, 혹시 모를 사고를 대비했습니다.
- 오후 10시께까지 협박범이 나타나지 않았고, 형사들은 이후 소속사 직원 등을 상대로 그간의 정황에 대해 관련 추가 조사를 벌였습니다.
- 연습을 중단하고 있던 멤버들 역시 오후 10시께 숙소로 복귀하였으며, 소속사는 혹시 모를 사태에 대비해 숙소 인근에 소속사 직원 등을 상시 대기시켰습니다.
2. 현재 상황
- 강남경찰서가 현재 사건을 수사 중이며, 소속사는 다양한 협조와 함께 수사 경과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당사는 협박 용의자의 신원이 빠른 시일내에 파악될 수 있도록 경찰 수사에 성실히 협조할 계획입니다.
- 에이핑크 멤버들은 다행스럽게 금일(15일) 공식 일정은 없는 상황입니다. 가급적 대외 외출을 자제한 가운데, 피치못할 이동이 발생하는 경우 개별 동선 및 개별 멤버마다 매니저가 동행해 안전을 대비할 계획입니다.
- 더불어 사설경호업체에도 도움을 요청, 당분간 멤버 전원의 경호를 가까이서 대비토록 조치하였습니다.
3. 입장
- 소속사는 경찰과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사건이 마무리 될 수 있도록 최선을 경주하고, 이와 동시에 멤버들의 안전을 위해 보다 강화된 경호를 이어갈 것을 팬들에게 약속드립니다. 더불어 조속히 협박범의 신원이 확보될 수 있도록 모든 협의를 아끼지 않겠습니다.
- 소속사는 향후 소속 아티스트를 상대로 이뤄지는 악플과 각종 위협에 대해 더욱 엄정히 대할 계획입니다. 더 이상 이 같은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더욱 강력한 법률적 대응으로 사안에 임할 예정입니다.
- 더불어 소속사는 염려를 함께 해주신 대중과, 팬, 그리고 신속한 대응으로 사건을 처리하고, 안전을 확보해주신 경찰 관계자분들에게도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