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1분기 러시아 시장서 휴대폰 1위...점유율 31%

신인규 기자

입력 2017-06-15 15:06  

삼성전자가 1분기 러시아 시장에서 휴대전화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했습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분기 보고서인 마켓 모니터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휴대폰 전체와 스마트폰 부문 모두 각각 시장점유율 21%와 31%로 1위를 차지했습니다.

애플은 스마트폰 부문에서 점유율 12%로 2위를 기록했습니다.

2017년 1분기 러시아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년대비 6%, 휴대폰 판매량은 11% 증가했습니다.

특히 전년 대비 143%의 성장률을 기록한 600달러 이상의 프리미엄 부문에서 두 개 회사가 차지하는 비중이 95%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러시아 시장에서 중국 업체인 화웨이와 ZTE는 각각 9%, 4%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스마트폰 시장 상위 5위권 안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가운데, 샤오미의 가세로 앞으로 중국 브랜드의 순위권 내 경쟁이 더욱 치열해 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분석했습니다.

최근 러시아 시장에서 주목할 만한 트렌드는 LTE시장의 빠른 확대로 전체 스마트폰 판매량 중 LTE 스마트폰이 차지하는 비중은 71%에 달했습니다.

이는 지난해보다 64% 성장한 수치로. 가격대별로는 100~150달러의 저가 스마트폰이 24%를 차지해 상대적으로 높은 비중을 보였습니다.

타룬 파탁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애널리스트는 “2017년은 2014년 후반부터 시작된 경기 불황에서 힘겹게 회복 중이었던 지난해에 비해 긍정적인 출발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며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은 소비자들이 새로운 스마트폰 구매에 투자하기 시작했다는 것을 분명히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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