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대표팀 할릴호지치 감독. (사진=SBS 뉴스 캡처) |
일본축구대표팀 바히드 할릴호지치 감독이 경질설에 시달리고 있다.
할릴호지치 감독이 이끄는 일본대표팀은 지난 13일(한국시각) 이란 테헤란 PAS 스타디움서 벌어진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B조 8차전서 이라크와 1-1로 비겼다.
이로써 일본은 5승2무1패(승점 17)로 조1위를 지켰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승점 16으로 2위, 호주가 골득실서 뒤져 3위를 달리고 있다.
일본은 8월 31일 호주와 홈경기, 9월 5일 사우디 원정을 앞두고 있다. 남은 두 경기서 2연패할 경우 조3위로 떨어질 수도 있다.
닛칸 스포츠 등 복수의 매체는 14일 할릴호지치 때리기에 나섰다. 할릴호지치의 일방통행에 선수들이 혼란스러워한다며 경질설에 힘을 실은 것.
이라크전 풀타임을 소화한 혼다 케이스케(AC밀란)는 할릴호지치 감독에 대해 “추진력이 있지만 고압적이다. 자유로운 플레이를 싫어한다”라고 평가했다. 몇몇 선수들도 할릴호지치의 독단적인 모습에 불만을 터트리고 있다는 후문.
그러나 일본축구협회 타지마 고조 회장은 “결과(조1위)가 좋기 때문에 경질할 명분이 없다. 감독 교체는 득보다 실이 많다”며 경질설을 일축했다.
할릴호지치 감독은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까지 계약돼있다.
한편,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한국대표팀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대한축구협회는 15일 기술위원회(위원장 이용수)를 열고 슈틸리케 감독을 경질하기로 결정했다. 슈틸리케는 카타르전에서 마지막 기회를 얻었으나 2-3으로 패해 끝내 대표팀에서 중도 하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