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의 왕비’ 박민영, 그리움 폭발하더니 끝내 첫사랑 알아봤다

입력 2017-06-16 08:41  




배우 박민영이 ‘7일의 왕비’로 안방극장을 울고 웃게 만들고 있다.

지난 15일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7일의 왕비’에서 박민영(신채경 역)은 첫사랑 바라기로 분해 깊은 감정연기는 물론 변화무쌍한 매력으로 채경 홀릭 주의보를 울렸다.

박민영은 극 초반부터 휘몰아치는 멘트로 다시 한 번 당찬 직진녀의 면모를 보였다. 그녀는 지난 5회에서 연우진(이역 역)에게 돌직구 고백을 날려 급 입맞춤까지 당한 터. 그런 가운데 또 다시 연우진을 찾아가 “그쪽 멋있어요. 잘생겼구 목소리도 좋구. 눈빛도 좋아요. 우리 대군마마처럼요”라고 말해 그의 마음을 흔듦과 동시에 시청자들을 심쿵하게 했다.

이후 연우진에게 대군마마가 아님을 증명하라고 선언한 박민영은 도리어 사내한테 답을 얻고 싶으면 힘을 다하라는 말을 듣고 변화무쌍한 변신을 시도했다. 꽃도령 차림으로 기녀들에게 꽃단장 하는 방법을 배우며 웃음을 자아낸 그녀는 화장부터 옷, 머리까지 화려하게 단장하고 주위를 홀리기도 했다. 박민영은 ‘성균관 스캔들’로 큰 사랑을 받았던 꽃선비의 모습으로 반가움을 사는 동시에 어여쁜 미모로 눈 호강까지 책임지며 볼거리를 더했다.

또한 그녀는 특유의 사랑스러움에 수줍은 감정까지 자연스럽게 녹여내며 눈길을 끌었다. 연우진과 손을 맞잡은 그녀는 섬세한 표정 연기로 보는 이들의 설렘을 한껏 배가시켜 어린 시절 채경의 행복했던 순간을 보는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박민영은 절절한 눈물연기로 몰입도를 높였다. 신분을 숨긴 연우진의 거짓말로 그가 대군마마가 아니라고 믿게 되면서 비참하고 서글픈 마음을 온 몸으로 표현해 안방극장을 슬픔으로 가득 채웠다. 연우진의 무덤 앞에서 씩씩한 척 하지만 이내 울컥한 그녀는 “너무 그리워서 제가 잠깐 미쳤었나 봐요”라고 말했다. 이는 죽었다고 알고 있는 첫사랑에 대한 가늠할 수 없는 그리움의 깊이를 실감케 한 대목이기도 하다.

방송 말미 박민영은 끝내 연우진이 대군마마임을 깨닫고 망설임 없이 그를 껴안으며 울컥했다. 때문에 앞으로 그녀 앞에 또 한 번 가슴 아픈 사랑이 기다리고 있음을 짐작케 했다.

이처럼 박민영은 팔색조 매력의 생동감 넘치는 캐릭터 표현력에 사랑의 아련한 슬픔까지 깊이 있게 전달하는 연기로 호평을 이어가고 있는 것. 특히 그녀가 그려갈 신채경의 삶에 기대감을 더하며 ‘7일의 왕비’의 구심점 역할로 완벽한 흡인력을 보여주고 있다.

방송을 접한 시청자들은 “돌직구 고백 진짜 멋있다! 완전 걸크러시!”, “사랑스럽다가도 금세 애틋함을 표현해 내는 박민영의 연기 때문에 극이 쫄깃하다!”, “남장 오랜만에 봐서 너무 반가웠다! 남장해도 예쁘던데 화려하게 꾸미고 나니까 완전 여신!”, “연기부터 미모까지 열일하는 박민영!” 등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마성의 캐릭터로 거듭나고 있는 박민영만의 신채경은 매주 수, 목 밤 10시 KBS2 수목드라마 ‘7일의 왕비’에서 만나볼 수 있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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