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윤리위원장에 지명된 데 대해 "(반 전 총장이) 평창 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의 성공적 개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16일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반 전 총장의 IOC 윤리위원장 지명에 대해 이같이 밝히며 환영의 뜻을 피력했다.
그는 이어 "반 전 총장은 유엔 사무총장 재임시 IOC와 돈독한 관계를 유지했고 풍부한 국제 경험을 가지고 있으므로 IOC의 책임성과 투명성을 제고하는 임무도 성공적으로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반 전 총장이 윤리위원장 지명을 수락해 영광이다”고 말했다.
IOC 산하 독립기구인 윤리위원회는 올림픽 개최지 선정을 둘러싼 비리나 논문 표절 등 IOC 위원의 윤리 강령 위반과 비윤리적 행태를 조사한다.
한국인은 김운용 전 IOC 부위원장이 TV 라디오 분과위원장을 맡은 바 있다.
IOC 집행위원회는 14일 IOC 윤리위원장으로 반 전 총장을 지명했고, 반 전 총장도 수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반 전 총장은 9월 페루 리마에서 열리는 IOC 총회에서 투표를 거쳐 윤리위원장으로 정식 선출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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