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가상공간에만 머무르던 비트코인이 편의점과 ATM 등 일상생활로 들어오고 있습니다.
비트코인 거래와 현금화에 대한 핀테크 기업들의 개발이 잇따르면서 현실과의 접점이 넓어지고 있습니다.
고영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기도에 있는 한 세븐일레븐입니다.
이 편의점에서는 비트코인을 교통카드 충전하듯 살 수 있습니다.
<기자>
“비트코인 1만원 어치 주세요.”
비트코인 거래소 기업인 코인플러그가 개발했는데 암호가 걸린 전자지갑에 실시간 거래 환율에 따라 비트코인을 충전하는 방식입니다.
판교 창조경제혁신센터에는 은행을 거치지 않고도 비트코인을 현금으로 바꿀 수 있는 전용ATM이 있습니다.
은행 계좌 번호와 같은 스마트폰 QR코드로 인증한 다음 비트코인을 현재 시세에 사고 파는 방식으로 현금화를 시키는 겁니다.
이 같은 ATM은 우리나라에서 아직 이곳 한 대 뿐입니다.
하지만 비트코인에 대한 투자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현대페이와 엘씨컴퍼니 등 핀테크 기업들의 관련 서비스 개발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가상공간에 머무르던 비트코인이 현실과의 접점을 넓혀가고 있는 겁니다.
전문가들은 이런 추세가 점점 더 빨라질 것이라고 말합니다.
<인터뷰> 정유신 핀테크지원센터장
“디지털화에 대한 트렌드가 그쪽으로 비중이 커지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수요가 깔려있고, 앞으로 블록체인 기반의 서비스가 많아질 것이기 때문에”
다만 우리나라는 이 같은 변화를 제도가 따라가지 못하고 있어 보완이 절실해 보입니다.
한국경제TV 고영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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