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와 중국의 경제수장이 새정부 들어 처음으로 제주에서 만났습니다.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6일 오후 제주에서 개막한 AIIB,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 연차총회에서 중국의 샤오제 재정부장과 면담을 가졌습니다.
유일호 전 부총리는 지난 3월 독일 바덴바덴, 4월 미국 워싱턴, 5월 한중일 재무장관회의에서 양자회담을 추진했지만 모두 무산된 바 있습니다.
면담에서 두 사람은 한중 수교 25주년을 맞아 양국의 견고한 경제협력 관계를 재확인했다고, 기재부측은 설명했습니다. 두 사람은 역내 발전을 위한 AIIB의 인프라 투자 중요성에 공감하는 한편, 역내 주요 창립 회원국으로서 상호 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다만 한중 통화스와프와 사드 배치 이후 불거진 양국간 통사 갈등 등의 문제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국경제TV 박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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