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억류 미국인 오토 웜비어, 귀국 엿새만에 사망…"1년 넘게 식물인간"

입력 2017-06-20 09:29   수정 2017-06-20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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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 억류됐다 돌아온 미국인 대학생 오토 웜비어(22)가 끝내 사망했다.
오토 웜비어는 지난 19일 오후 2시 20분(현지시각)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앞서 지난해 1월 북한 여행 중 체포된 뒤 1년 반 만인 지난 13일 혼수상태로 미국에 송환된 바 있다.
오토 웜비어가 사망하면서 그에 대한 북한의 처우가 본격적으로 도마에 올랐다. 북한은 "오토 웜비어가 지난해 3월 재판을 받고 식중독인 `보톨리누스 중독증`에 걸린 뒤 수면제를 복용했다 혼수 상태에 빠졌다"고 발표했다. 이에 미국 의료진은 "오토 웜비어에게서 뇌 손상이 발견됐다"며 "이는 일정한 혈류 공급이 중단된 심폐정지 상태에서 뇌조직이 죽을 때 흔히 관찰되는 증상"이라고 밝혔다. 그가 북한 억류 중 구타나 고문을 당했다는 의혹이 이는 지점이다.
관련해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오토 웜비어의 사망을 두고 북한에 대해 날선 발언을 했다. 그는 "북한은 잔혹한 정권"이라며 "무고한 이들에 대해 법 규범과 인간적 품위를 존중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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