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9 대책 후폭풍] 규제 무풍지대…대체 투자처는?

이준호 부장

입력 2017-06-20 17:54  

    <앵커>

    '6.19 부동산 대책'으로 서울 아파트의 분양권 거래가 사실상 불가능해지면서 대체 투자처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규제에서 자유로운 수도권 아파트와 주거형 오피스텔, 상가 등이 더욱 각광을 받을 전망입니다.

    이준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들어서는 한 오피스텔의 견본주택입니다.

    지난 주말동안 1만6천여명이 다녀갔는데, 전체 343실이 8대 1의 경쟁률로 모두 마감됐습니다.

    <인터뷰> 김영환 / 인천시 부평구

    "기존에 규제가 많이 있어서.. 지금 달아올라있는 냄비에 물을 뿌린다고 해서 바로 식지는 않을 것 같거든요, 한동안은 상승효과를 억제하지 못할 것 같아요."

    특히 전용면적 74㎡ 테라스형은 투자자들이 대거 몰리면서 60대 1의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인터뷰> 김석원 인천아트센터 대표

    "억압된 정책을 사용한다 하더라도 상품에 따라 수요층은 달리 있다고 봅니다. 상품의 질이나 배후수요 등에 따라 상품의 가치는 달라지기 때문에 그렇게 염려하지 않습니다."

    '6.19 부동산 대책'으로 서울 아파트의 분양권 거래가 사실상 불가능해지면서 대체 투자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각종 규제에서 자유로운 상품으로 시중 자금이 쏠리는 이른바 '풍선효과'가 더욱 확산될 전망입니다.

    우선 '6.19 대책'의 규제에서 벗어난 수도권과 지방 아파트, 기존 분양권 등에 자금이 몰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주거형 오피스텔을 비롯해 상가와 레지던스 등 수익형 부동산 상품은 더욱 각광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아파트에 비해 환금성이 떨어지고 높은 취득세 등의 단점도 만만치 않아 신중하게 투자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인터뷰> 김규정 NH투자증권 부동산연구위원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단기적으로 대출을 이용한 무리한 투자나 환금성이 문제가 생길 수 있는 상품들에 목돈이나 자금을 묻어두기 등을 배제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전문가들은 중장기적으로 보유 가치가 높은 상품을 위주로 본인이 감당할 수 있는 자금계획을 통해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습니다.

    한국경제TV 이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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