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여성암 발병 1위 유방암, 조기 발견 시 생존률 95%

입력 2017-06-21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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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험공단 무료검진으로 조기 발견 가능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2012년 기준 세계 여성 중 52만 명이 유방암으로 사망했으며 전세계 여성암 발병률 1위가 유방암으로 나타났다. 국내에서는 여성암 중 갑상선암과 유방암이 몇 년째 1~2위를 다투며 높은 발병률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40~50대 환자는 물론이고 최근에는 20~30대 여성들의 발병률도 높아지면서 조기 발견과 치료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실제로, 중앙암등록사업본부가 한국 여성 유방암의 5년 생존율을 분석한 결과, 1기 환자와 2기 환자가 각각 95%와 88%의 생존율을 보인 반면 3기인 경우에는 50% 내외로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유방암 조기검진의 중요성이 대두되면서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도 유방암 검진을 지원하고 있다. 여성건강보험가입자 중 40세 이상 여성에게는 무료 유방암 검진을 진행하며, 무료검진 대상자가 아니더라도 비용의 10%만 부담하면 검진이 가능하다.

천안 유방·갑상선외과 미유클리닉외과 인승현 원장은 "유방암은 진단 시기가 빠르면 빠를수록 생존율이 올라가기 때문에 정기적인 검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유방암 초기 증상이 의심될 경우 즉시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유방암 초기 증상은 유방 멍울이나 함몰, 피부궤양, 윤곽이나 크기의 변화 등이지만 일반인들이 이를 명확히 구분할 정도가 되면 이미 상당히 진행된 경우일 수도 있다. 따라서 자각증상이 없더라도 35세 이상이면 2년에 1번, 40세 이상이면 1~2년에 한번씩 유방암 검진을 받아야 한다.

유방암 검진은 유방촬영술, 유방촉진검사, 유방초음파검사 등이 있는데, 환자 상태나 증상에 따라 적절한 검사방법이 활용된다. 이러한 검사에서 이상이 발견되거나 추가적인 검사가 요구될 때는 조직검사를 통해 확진한다.

인승현 원장은 "유방암은 조기검진과 함께 예방도 가능한 암으로, 알코올이나 지방 등을 과도하게 섭취하지 않아야 한다"며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고 주 5회 이상 운동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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