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자 외식 프랜차이즈 업체 미스터피자가 압수수색에 처해졌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세조사부는 지난 21일 서울 방배동 미스터피자 본사 및 관련 업체 두 곳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의 이번 압수수색은 미스터피자의 치즈 불공정 거래 및 보복 영업 혐의에 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에 따르면 미스터피자 운영사인 MPK 그룹 정우현 회장은 동생 아내 명의의 중간 납품업체를 통해 치즈를 높은 가격에 구매한 의혹을 받고 있다. 1년여 간 수십억 원 대의 치즈를 납품 받으면서 부당한 사익을 취했다는 정황에서다.
미스터피자 압수수색의 또 다른 쟁점은 탈퇴 점주의 가게 근처에 일부러 직영점을 열고 출혈 경쟁에 나섰다는 혐의다. 미스터피자는 가맹 탈퇴 점주들이 피자 연합이라는 조합을 결성하자 올해 초 이들의 매장 근처에 계획적으로 직영점을 오픈해 손해를 보면서도 `보복 영업`을 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에 탈퇴 점주인 이모 씨는 지난 3월 자살해 생을 마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미스터피자 압수수색에 앞서 가맹점주 협의회는 일찍이 지난해 9월부터 본사의 행태를 규탄해온 바 있다. 그 뒤 서울시의 조정으로 협의회는 농성을 철회했으며 본격적인 검찰의 압수수색이 이뤄지게 됐다. 관련해 검찰은 조만간 정우현 회장 등 미스터피자 관계자들을 소환해 혐의에 대해 본격적으로 조사할 계획이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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