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원사업 풀리는 금천구…상업지 조성이 관건

입력 2017-06-23 17:17  



<앵커> 서울의 대표적인 낙후 지역으로 꼽혔던 금천구 일대가 각종 개발 호재로 들썩이고 있습니다.

오랫동안 방치된 부지에 병원시설이 들어서고 교통망이 새롭게 구축되면서 활기를 되찾는 모습입니다.

이근형 기잡니다.

<기자>
서울 금천구 지역주민들의 숙원사업 가운데 하나였던 옛 대한전선 부지 개발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땅 소유자인 부영주택이 옛 대한전선 부지에 병원을 포함한 의료재단을 설립하기로 한 겁니다.

[인터뷰] 금천구 관계자
“병원 관련해서 병원설립 허간가 이런 것들이 보건소로 들어왔다는 얘기는 들었거든요. 병원설립관련 된 신청서류가 들어왔단 얘긴 들었어요.”

이와 더불어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와 신안선선 등 새로운 교통망까지 더해지면서 도심으로의 접근성이 개선될 전망입니다.

특히 지하철 1호선 독산역과 신안산선 신독산역 일대에 도시재생 사업을 확대추진하기로 하면서 땅값도 치솟고 있습니다.

실제 지난 1분기말 독산동의 토지실거래가 상승률은 0.32%(한국감정원)로 지난 2009년말(0.34%) 이래 7년3개월만에 가장 가파릅니다.

다만 금천구 일대의 개발이 순탄하게 이뤄지기 위해서는 몇 가지 풀어야 할 과제들이 남아있습니다.

무엇보다 개발지역에 확산되고 있는 고층 오피스텔의 수요를 뒷받침할 상업시설이 부족한 점이 문제입니다.

[인터뷰] 조범식 디원리얼티에셋 대표
“오피스텔이 가격이 상승하고 주변지역에 영향을 주기 위해서는 대단지 업무타운이 있어야돼요. 상업지하고, 그런데 업무타운은 기존 G밸리가 있다고 치더라도 상업지가 굉장히 취약하거든요.”

원활한 도시재생 사업의 걸림돌인 독산동 우시장 일대의 위생문제도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힙니다.

아울러 국방부와 논의하고 있는 공군부지 이전을 비롯해 노후 주거단지들의 재건축 추진 역시 숙제로 남아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이근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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