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쓰촨성 산사태, 한마을 덮쳐 120여명 매몰

입력 2017-06-24 20:48  


중국 쓰촨성 산사태로 120명 이상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24일 오전 6시께 쓰촨성 아바(阿패<土+覇>) 티베트족·장(羌)족자치주의 마오(茂)현 뎨시(疊溪)진 신모(新磨)촌에서 산사태로 흙더미가 쓸려 내려오면서 주말 이른 시간 잠에 취해있던 산촌 마을을 덮쳤다.

사고 현장에 설치된 대책본부는 이날 산사태로 62가구의 주택이 매몰돼 모두 120여명이 실종상태에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수색 작업으로 이날 오후까지 흙더미 속에서 3명을 구조하고 5구의 시신을 확인했다.

이번에 산사태가 발생한 마오현은 2008년 5월 발생한 규모 8.0의 쓰촨대지진 피해를 겪었던 곳이다. 진원지인 원촨(汶川)현과는 40㎞ 거리에 불과하다. 당시 지진으로 마오현에서 3933명이 숨지고 336명이 실종됐다.

현재 중국 쓰촨성 사태로 2㎞의 수로가 토사에 가로막히고 1600m의 도로가 유실상태로, 흘러내린 흙더미의 양만 800만㎥에 달하고 산사태의 최대 낙차는 1600m에 달한다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현지 정부는 1급 특대형 재난경보를 발령하고 중장비를 갖춘 수색구조팀과 경량 구조팀, 소방, 의료인력 등 1천여명을 투입해 수색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사고현장에 여전히 비가 내리고 있고 흙더미가 쓸고 내려간 범위가 넓어 생존자 구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현지 언론은 밝혔다.

중국 중앙(CC)TV는 산에서 쓸려 내려온 흙과 바위가 광범위하게 마을과 수로를 메우고 있고 흙더미가 승용차 등을 덮치는 장면을 현장 중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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