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V.O.S 멤버 박지헌이 때 아닌 막말논란에 휩싸였다. 중학교 3학년 때부터 알아온 ‘25년지기’ 아내에게 던진 우스갯소리 한 마디가 계기가 됐다.
박지헌은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저녁은 아내와 단둘이 데이트. 노 메이크업에 똥색 옷 입고 나온 아내에게 차라리 얼굴 처박고 반성하고 있으라 했어요”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올렸다. 외식자리에서 촬영한 이 사진에서 박지헌의 아내는 고개를 푹 숙인 채 식탁을 바라보고 있다.
박지헌은 이어 아내와 딸이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고 “못생긴 아내 때문에 사진 고르기 어렵다니까. 못 생긴 거 올리면 죽여버린대요. 간신히 한 장 건졌네요. 아내랑 사진 찍기 매번 너무 힘들어요”라고도 했다. “아내에게 셀카 레슨 좀, 셀카 못 찍어서 더 사랑스러운” 등의 태그를 남겼지만, 해당 발언은 의도와 다르게 ‘아내의 외모를 비하했다’는 논란으로 번졌다.
일부 누리꾼들은 박지헌의 글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면서 그의 결혼생활에 대한 각종 악플을 쏟아냈다. 이 같은 여론에 반발하는 또 다른 누리꾼들은 박지헌을 옹호하며 그의 인스타그램에서 댓글전쟁을 벌였다.
급기야 이 같은 논란이 기사화되자 박지헌은 “재미있게 아내와 아이들과의 일상을 표현한다는 것이 이런 기사가 될 줄은 몰랐다”며 “앞으로 농담은 정말 주의해서 하겠다”고 밝혔다.
박지헌은 “아내는 저한테 더 심한말도 한다. 저한테 맨날 저리 꺼지라고 하고 욕도 한다. 그래도 매일 한 시간이상 서로의 하루를 대화하고 여전히 서로 엄청 사랑한다”며 “처음만난 중학교 3학년때는 친구였고 현재 25년지기. 되려 지금은 더 서로 사랑하고 늘 훗날을 더 기대하며 산다. 심한 장난도 치고 서로 말도 거칠게 해도 저희 부부는 그냥 그렇게 알콩달콩 사는 게 재밌고 좋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지헌은 중학교 3학년 시절 지금의 아내를 만나 2010년 혼인 신고를 하고 부부의 연을 맺었다. 2014년 뒤늦은 결혼식을 올린 그는 슬하에 3남 2녀를 두고 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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