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우 때리기 그만, 바르셀로나 아니라도…

입력 2017-06-26 13:20  

▲이승우와 리오넬 메시. (사진=이승우 SNS)

`한국축구 희망’ 이승우(19·바르셀로나 후베닐A)가 환한 미소로 출국길에 올랐다.

이승우는 26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스페인으로 출국, 소속팀 바르셀로나로 돌아갔다.

2017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서 발군의 기량을 펼친 이승우는 유럽 스카우트의 눈도장을 찍으며 밝은 미래를 예고했다.

현재 칼자루는 이승우가 쥐고 있다. 분데스리가 명문 도르트문트를 비롯해 살케04(이상 독일), 몽펠리에, 보르도(이상 프랑스), 벤피카, 포르투(이상 포르투갈) 등이 이승우 영입에 관심을 보였다.

특히 도르트문트는 적극적으로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이승우는 일단 바르셀로나 잔류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 시즌 바르셀로나 B팀 합류를 최선의 목표로 두고 있다.

일각에서는 바르셀로나 B팀 승격이 어렵다고 전망했지만 아직 확정된 건 없다.

이승우의 에이전트 페레 과르디올라는 도르트문트와 바르셀로나가 이승우의 거취를 놓고 협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승우가 B팀에 합류하면 몸값(바이아웃)이 크게 올라가 바르셀로나가 조급하게 행동을 취할 확률은 낮다. U-20 월드컵에 보여준 이승우의 잠재력에 유럽 빅클럽들이 매료됐다. 시간이 지날수록 이승우의 가치는 올라갈 가능성이 크다.

이승우는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아직 결정된 건 없다"면서 "바르셀로나와 계약이 1년 남았다. 구단과 미팅을 한 뒤 스스로 생각하고 주변 사람들의 조언을 들어 최선의 선택을 하겠다"라고 말했다.

그는 "에이전트와 자주 연락을 하면서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며 "바르셀로나에 잔류하지 못하더라도 가장 잘 맞는 옵션과 비전을 제시하는 팀을 선택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한국축구 희망으로 떠오른 이승우가 어떤 결단을 내릴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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