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가 에너지 정책 방향을 '친환경'으로 정하면서 가장 주목 받는 에너지가 액화천연가스, LNG입니다.
올해부터는 LNG의 일종인 미국산 셰일 가스 수입도 본격적으로 이뤄지고 있는데요.
미국산 셰일가스는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서 통상압력을 완화시킬 중요한 협상카드가 될 전망입니다.
반기웅 기자입니다.
<리포트>
앞으로 20년동안 연간 280만톤의 미국산 LNG, 셰일가스가 국내로 들어오게 됩니다.
한국가스공사가 가격 경쟁력이 있는 미국산 셰일가스를 대량으로 사들이기로 한 것입니다.
<인터뷰> 임상현 차장 한국가스공사 LNG계약운영팀
"미국의 천연가스 가격에 연동돼서 도입이 되는 조건이니까, 상대적으로 유가 변동에 영향을 덜 받는 측면이 있구요."
민간 LNG 발전 업체들도 미국산 셰일가스 수입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이미 6만 6천톤의 셰일가스를 수입해 발전용으로 소진한 SK E&S는 2019년부터 20년간 220만 톤의 셰일가스를 추가로 들여오기로 했고,
GS EPS도 2019년 200만톤을 수입하기로 했습니다.
그동안 설비에 수조원의 투자를 하고도 가동률이 떨어져 어려움을 겪던 LNG 업계가 친환경 에너지 정책으로 도약의 발판을 마련한 겁니다.
특히 이번 한미정상회담에서 미국산 셰일가스는 꼬여있는 두 나라의 경제 통상 문제를 풀 카드이기도 합니다.
미국산 셰일가스 수입을 늘려 두 나라간 무역 불균형 문제를 해소한다는 구상입니다.
이승훈 한국가스공사 사장이 방미 경제인단에 포함된 이유입니다.
민간 차원 수입도 늘립니다.
이미 미국으로 떠난 최태원 SK회장은 이번 방미 기간 중에 미국산 셰일 가스 수입 확대를 논의 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LNG 업계는 LNG 시장 활성화를 위해서는 LNG 직수입 규제와 미국산 셰일가스에 대한 수입부과금 폐지 같은 규제완화가 뒤따라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반기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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