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바게뜨·올리브영 등 프랜차이즈, 서울숲길 입점 못한다

홍헌표 기자

입력 2017-06-27 18:02  

락토핏 당케어 광고 이미지
난각막NEM 광고 이미지

<앵커>
오는 8월부터 대기업 계열의 프랜차이즈 가맹점들은 서울숲길에 입점할 수 없게 됩니다.

지역상권 보호를 위한 조치인데, 소비자 선택권을 제한하는 것이라는 점에서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홍헌표 기자입니다.


<기자>
아기자기한 카페와 특색있는 음식점들이 모여 있는 성동구 서울숲길입니다.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이곳은 서울에서도 손꼽히는 상권으로 떠올랐습니다.

<스탠딩>
“저는 지금 서울 성동구 서울숲길에 나와있습니다. 8월부터는 이 지역에 대기업 계열 음식점이나 프랜차이즈 빵집은 주민의 동의 없이 들어올 수 없습니다.”

대기업 계열의 프랜차이즈 가맹점들이 들어오면서 임대료가 오르고 이를 감당하기 어려운 기존 상인들이 다른 곳으로 밀려나는 이른바 `젠트리피케이션` 현상을 막겠다는 겁니다.

성동구는 신사동 가로수길처럼 대기업 진출로 인해 상권의 특색이 사라지는 것을 막기 위해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대기업 진출 제한 구역을 만들었습니다.

<인터뷰> 강형구 성동구 지속발전과장
"특색있는 골목상권에 어디서나 볼 수 있는 대기업 상점이 들어오면 동네 특유의 매력을 잃고 흡인력을 상실하게 된다. 입점 제한 정책을 시행함으로써 성수동 고유문화를 지켜나갈 수 있을 것이다."

이곳에 입점할 수 없는 업체는 대기업 계열의 프랜차이즈 음식점과 제과점, 화장품판매점 등입니다.

골목상권을 살리겠다는 목적으로 자치구가 조례를 만들어 특정 구역의 진입 자체를 막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입니다.

일부에서는 이번 조치가 소비자 선택권을 제한하고 기업의 재산권을 침해한다는 점에서 문제가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이에 대해 성동구는 기업의 이익보다는 공공의 이익이 더 중요하고 입점 제한도 주민 동의 절차를 거치는 만큼 문제될 게 없다는 입장입니다.

한국경제TV 홍헌표입니다.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