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의 `노른자위 땅`으로 관심을 끌었던 용산구 이태원동 유엔사 부지의 새 주인이 부동산 시행사 일레븐건설로 결정됐습니다.
감정가 8,000억원대 유엔사 부지는 1조원이 넘는 가격에 낙찰됐습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유엔사 부지 입찰을 진행한 결과 일레븐건설이 1조552억원을 써내 최종 낙찰자로 선정됐다고 27일 밝혔습니다.
이번 입찰에는 건설사와 부동산 시행사 등 6개 업체가 단독 또는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했으며, 이 중 최고가를 써낸 일레븐건설이 낙찰자가 됐습니다.
낙찰자는 다음 달 3일까지 입찰보증금을 포함해 낙찰금액의 10%를 계약보증금으로 납부하고 LH와 용지 매매계약을 맺어야 합니다.
계약체결과 동시에 매수인의 지위를 갖게 됩니다.
유엔사 부지는 사업지구 전체가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돼 있어 건축물 배치, 건축선, 형태, 외관 및 경관 등 건축 관련 세부 지침이 수립돼 있지 않습니다.
따라서 매수인이 상세 계획을 수립해 LH에 제안해야 합니다.
이 안을 토대로 서울시와 용산구 등 관계기관 협의·심의 절차를 거치고 국토교통부의 승인을 얻은 뒤 건축 관련 인허가를 진행하게 됩니다.
유엔사 부지에는 전용면적 85㎡ 초과 공동주택이 최대 780가구, 건축물 전체 지상연면적의 40% 이하까지 가능합니다.
오피스텔은 공동주택을 포함해 70% 이하까지 지을 수 있으며 오피스나 판매시설, 문화 및 집회시설, 호텔 등 기타시설은 30% 이상 설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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