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하영구 은행연합회장, 이수창 생명보험협회장, 장남식 손해보험협회장.]
새정부 금융협회장 인선 '주목'
<앵커>
주요 금융협회장들이 올해 중으로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어, 후임 인선 작업을 두고 벌써부터 관심이 뜨겁습니다.
기존처럼 민간 출신이 수장 자리를 채울 지, 혹은 관료 출신이 내려올 지가 최대 관심사입니다.
장슬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새 정부 출범에 따라 임기 만료를 앞둔 금융협회장 후임 인선 작업에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벌써부터 올해 임기가 만료되는 보험협회 회장직을 두고, 대형 보험사 중심으로 물밑 작업이 벌여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금융협회장은 그 동안 관료 출신들이 자리를 꿰차왔지만, 세월호 참사 이후 관피아 척결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민간 금융권 출신들이 선임됐습니다.
올해 중으로 임기가 만료되는 장남식 손해보험협회장과 하영구 은행연합회장, 이수창 생명보험협회장은 모두 민간 출신입니다.
하지만 정권이 바뀐 만큼, 금융권은 또 다시 고위 관료 출신이 협회장에 오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당장 8월에 회장 임기가 만료되는 손해보험협회는 내달 중으로 회장추천위원회를 구성하고 선출 작업에 돌입할 예정입니다.
가장 먼저 임기가 만료되는 만큼, 첫 후임자 인선 작업이 앞으로 남은 다른 협회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문제는 현재 금융당국 수장의 교체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지만, 인선이 아직 마무리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사실상 새 금융당국 수장의 입장이 협회장 인선에 변수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금융업계 관계자
"사실 업계에서는 민간 출신이 될지가 최대 관심사이긴 하지만 아직 금융당국 인사도 모르는 상황이라 예단하기는…업계의 자율적 분위기를 존중하는 인사가 됐으면…"
새 금융당국이 출범하면, 전 정권과의 연결고리를 끊기 위해 사실상 금융가 전반적으로 수장들이 교체될 수 있다는 이야기까지 거론되고 있습니다.
분위기가 뒤숭숭한 만큼, 각 협회들은 아직 후보군을 추리기는 시기상조라는 입장.
다만 새 금융정책에 업계를 대변하는 목소리를 내기 위해서는, 첫 단추가 보다 신중하게 꿰어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집니다.
한국경제TV 장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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