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첫 뉴스테이, ‘노심초사’ 속 오픈

입력 2017-06-28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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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기업형 임대주택, 뉴스테이의 공공성 강화 움직임이 일고 있는 가운데 서울의 첫 번째 뉴스테이가 선을 보였습니다.

업계는 자칫 중산층의 주거안정이라는 본래 취지가 퇴색될 것이라는 우려로 노심초사하는 모습입니다.

이근형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서울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뉴스테이인 에이치하우스 대림의 홍보관입니다.

지하철역이 가깝고 임대료도 상대적으로 저렴한데다 최장 8년동안 거주할 수 있어 높은 인기가 예상됩니다.

그런데 정작 뉴스테이를 공급한 업체의 표정은 그리 밝지만은 않습니다.

정부가 뉴스테이 사업의 공공성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내놨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영민 H하우스 대림 본부장
“뉴스테이 정책자체가 서민층 주거안정 목적이 아니고 중산층 주거안정 목적이었고 깡통주택들 전세의 위험부담에서 벗어나고자 해서 그런 취지로 만든 걸로 알고 있어요. 서민층으로 가게되면 LH주택들이 많이 늘어나야겠죠.”

뉴스테이는 보증금이 적을수록 주변 다른 아파트 단지들보다 임대료가 저렴해져 소득이 있는 중산층에게 유리한 구조입니다.

정부가 뉴스테이 임대료를 제한하는 조치에 나설 경우 본래 취지가 무색해지는 것은 물론 기업의 수익성도 악화될 수 밖에 없습니다.

다음달부터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과 금천구 독산동 등에서 뉴스테이 공급이 잇따라 예정됐는데 정책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업계는 노심초사하고 있습니다.

사업성을 기대하고 뉴스테이에 뛰어들었던 업계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채 정부의 입만 쳐다보는 신세가 됐습니다.

한국경제TV 이근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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