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하락 영향으로 제조업 체감경기가 두달 연속 악화됐습니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2017년 6월 기업경기실사지수`에 따르면 6월 제조업 업황 BSI는 78로 전달보다 4포인트 떨어졌습니다.
제조업 업황 BSI는 올들어 넉달 연속 상승해 4월 83으로 4년 11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었지만 5월과 6월 연속 하락했습니다.
6월에는 대기업(-4p)과 중소기업(-3p), 수출기업(-3p)과 내수기업(-4p) 모두 하락세를 보였으며 특히 수출기업은 작년 10월 이후 8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습니다.
화학제품 -7포인트, 조선 -12포인트, 전자 -4포인트 등 다수 업종이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내수 및 수출가격 하락 우려가 반영됐고 조선업종은 일감부족 현상, 전자는 휴대폰 수출 부진 등이 주요 요인으로 꼽힙니다.
두바이유는 5월 50.6달러에서 6월 들어 20일까지 47달러대로 떨어졌습니다.
제조업과 마찬가지로 6월 비제조업 업황BSI도 75로 전달보다 4포인트 하락하며 3월 이후 넉달 만에 하락 전환했습니다.
6.19 부동산대책에 따른 주택경기 위축 우려로 건설은 6포인트 하락했고 도소매업도 유가하락에 따른 매출 악화 우려로 5포인트 떨어졌습니다.
최덕재 한국은행 기업통계팀장은 "이번 업황 하락은 국제유가와 부동산대책 등 돌발 변수와 그동안 지수 상승에 따른 단기 조정 국면 가능성이 커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6월 경제심리지수는 97.8로 전달보다 0.8포인트 하락했지만 순환변동치는 0.5포인트 오르며 2016년 3월 이후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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