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장진호 전투 기념비를 찾아 한국전쟁 당시 미군의 도움에 대한 감사를 표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각) 오후 미국 워싱턴 D.C에 도착한 뒤 장진호 전투 기념비를 찾아 헌화했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기념사를 통해 "한미 동맹은 종이 위 서명이 아니라 전쟁의 포화 속에서 피로 맺어진 약속"이라며 "한미 동맹은 더 위대하고 더 강한 동맹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또한 문재인 대통령은 장진호 전투 기념비와 관련해 한국전쟁 당시 피난민들의 흥남 철수를 도운 미군에 대한 감사도 전했다. 문 대통령은 "여러분의 희생과 헌신에 대한 고마움을 세상 그 어떤 말로 표현할 수 있겠나"라며 "존경과 감사라는 말로는 너무나 부족하다"고 말했다. 여기에 "급박한 순간에 군인들만 철수하지 않고 많은 피난민들의 탈출을 도운 미군의 인류애에 깊은 감동을 느낀다"고 강조했다.
한편 장진호 전투 기념비는 1950년 한국전쟁 중 있었던 장진호 전투 기념 차원에서 5월 4일 준공된 기념비다. 함경남도 장진호에서 미 해병대 1사단이 중공군에 포위돼 전멸 위기 속에서 약 2주 만에 극적으로 철수한 전투를 기념하기 위해 세워졌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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