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가 올해 안에 자본 확충을 추진한다고 29일 밝혔습니다.
케이뱅크 측은 “성장속도가 예상을 크게 상회할 정도로 빨라서 자본확충을 연내로 앞당겨 추진한다는 목표로 주주사들과 본격적인 협의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케이뱅크가 은행법 상 은산분리 규정을 지키면서 자본을 확충하기 위해선 주주사들이 동일하게 지분을 늘리는 방법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입니다.
지난 4월 문을 연 케이뱅크는 6월말 현재 수신액 6,200억 원, 여신 5,700억 원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특히 여신의 경우 매달 약 2,000억 원 씩 늘어날 정도로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어 사전 대응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 우리은행, KEB하나은행 등 시중 8개 은행들의 월평균 가계신용대출 순증가액은 1,1145억 원입니다.
케이뱅크는 문을 연 이후 매달 이보다 2배 많은 신용대출을 유치하고 있는 셈입니다.
한편, 케이뱅크는 하반기부터 대출상품 재편을 시행합니다.
원리금균등과 만기일시를 선택 할 수 있는 ‘직장인K 신용대출은 다음달 1일 0시부터 판매가 일시 중단됩니다.
한도거래 방식을 별도의 마이너스 통장 상품으로 출시하고, 금리수준에 대한 분석과 조정 등 재정비 작업을 거쳐 조속한 시일 내에 판매를 재개한다는 계획입니다.
또 하반기에는 자영업자 소호(SOHO) 대출과 모바일 주택담보대출 등 신규상품 선보여 서민 등 금융소비자 혜택을 확대한다는 방침입니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신규상품을 순차적으로 선보여 보다 많은 금융소비자들이 편의성과 금리 혜택을 동시에 누릴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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