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골프연습장 여성 납치살해범 2명 어디로 갔나?

입력 2017-06-29 16:37  



수배된 심천우(31)와 그의 여자친구 강정임(36)은 지난 27일 함안에서 경찰 추적을 받자 타고 있던 차를 버리고 야산으로 도주했다.

이들과 함께 있던 심천우 6촌 동생 심모(29)씨는 한 아파트 주변 차 밑에 숨어 있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도주한 2명이 아직 함안이나 인근 지역인 진주에 은신했을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고 있다.

사건 발생 뒤 경찰이 인력을 대거 동원해 포위망을 좁혀가고 심 씨 검거 하루 만에 공개 수배를 한 만큼 도주한 피의자들의 활동반경에 제한이 있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공개 수배되면 피의자들은 심리적으로 위축될 수밖에 없다.

주변 사람이 자신을 알아볼까 두려운 마음에 함부로 대중교통이나 도보를 이용할 수 없다.

차를 훔치더라도 도난차량 신고를 받아 폐쇄회로(CC)TV 등으로 차 행적을 파악하면 금방 위치가 드러난다.

게다가 주요 거점마다 검문을 하고 인력이 대거 동원돼 수색까지 벌이면 도주한 피의자들 부담은 한층 더 커질 수밖에 없다.

따라서 현재 도주 중인 이들은 인근 야산으로 숨어들어 숙식을 해결하거나 빈집, 공터, 버려진 건물 등에 은신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단적인 예가 2012년 9월 대구 동부경찰서에서 발생한 `유치장 탈주 사건`이다.

당시 최모(55)씨는 대구 동부서 유치장에서 가로 45㎝, 세로 15㎝ 크기 배식구를 이용해 도주했다.

그는 도주 6일 만에 대구에서 차로 약 한 시간 거리밖에 떨어지지 않은 경남 밀양의 한 아파트 옥상에서 붙잡혔다.

이처럼 공개 수배된 피의자가 예상 동선 등을 고려해 촘촘히 짜인 경찰 포위망을 뚫고 멀리 도망가기란 생각보다 쉽지 않다는 것이다.

물론 이들이 경찰 포위망을 빠져나와 다른 지역으로 이동했을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

이 경우 어느 지역으로 갔을지 예측하기는 힘드나 지역별 거점이나 경계지점마다 CCTV가 있고 전국 경찰과 공조 중인 만큼 금방 소재를 파악할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외국으로 도주를 시도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이에 경찰은 항만을 끼고 있는 지역에 수배 전단지를 붙이는 등 수색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