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스피 사상 최고치 경신, 이제 더 이상 투자자들에게는 놀라운 일이 아닙니다.
전문가들은 올해 코스피가 최고 2600pt까지도 추가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데요.
IT·금융업종의 강세는 하반기에도 계속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김보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최근 증권사들이 코스피 전망치 밴드 상단을 줄줄이 상향조정하고 있습니다.
자기자본 기준 상위 10개 증권사들의 올해 코스피 전망치 상단 평균은 2,540p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 KB증권은 올해 코스피가 최고 2,600pt까지도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으며, 메리츠종금증권이 2,550, 신한금융투자와 미래에셋대우가 2500pt를 상단으로 제시했습니다.
연초 대비 평균 11.7% 높여 잡은 것입니다.
<인터뷰> 구용욱 미래에셋대우 리서치센터장
“(기업실적이) 전년 대비 40% 이상씩 늘어나거든요. 전체적으로. 2010년을 피크로 안좋다가 작년에 2010년 수준으로 겨우 회복했고 올해 증가폭이 크게 나타날 걸로 예상되고 있어요. 글로벌 경기도 나쁘지 않고요.”
업종별로는 IT가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인터뷰> 박희정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
“삼성전자 하이닉스 실적이 어떻게 되는지 분기별로 추이를 보면 2분기에 14조 5천억원, 4분기가 제일 높게 나오는 것 같아요 계절적 성수기이기 때문에. 50초 연간으로 보면 대체적으로 올해보다 내년이 조금 더 좋은 걸로 나와서.”
실제로 코스피200 종목 기준 IT업종의 순이익 전망치가 전년대비 100% 이상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를 공통 추천종목으로 꼽았습니다.
이외에 SK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 LG전자 등 대형주가 여전히 관심종목으로 자리했습니다.
금융주 역시 하반기에도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입니다.
미국 금리 인상에 따른 은행의 이익증가가 기대되고 있는 데다 주가순자산비율 PBR이 여전히 0.5~0.7배 수준에 불과해 저평가 매력이 크게 부각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지난해 말 6조원 대에 머물렀던 주식시장의 일평균 거래대금도 코스피 상승과 함께 9조원을 훌쩍 넘어서며 증권주들에 대한 전망도 밝아지고 있습니다.
한편, 코스닥 시장에 대한 전망은 여전히 긍정과 비관이 섞여 있습니다.
정부 정책 기대감, 대형주 실적개선의 낙수효과를 감안할 때 코스피의 상승을 따라갈 것이라는 전망과 외국인과 기관 수급 부족에 따른 상승력 미약에 비관론이 맞서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김보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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