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북핵 근원적 해결해야"‥트럼프 "한미 무역 불균형 해소해야"

권영훈 기자

입력 2017-07-01 02:07   수정 2017-07-01 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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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청와대 제공): 6월 29일(현지시간) 문재인 대통령, 미국 트럼프 대통령 상견례>


문재인 대통령과 미국 트럼프 대통령과의 한미정상회담 키워드는 `북핵 문제 해결`과 `한미 무역 불균형`입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30일 백악관에서 한미정상회담을 갖고 공동 언론발표를 통해 주요 의제에 대한 회담소감을 밝혔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 저는 강력한 안보만이 진정한 평화를 가능하게 한다는 것에 동의했다"며 "북한의 위협과 도발에 단호히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이를 위해 "우리 두 정상은 제재와 대화를 활용한 단계적이고 포괄적인 접근을 바탕으로, 북핵 문제를 근원적으로 해결해 나가자는 데 뜻을 같이 했다"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과의 전략적 인내 시대는 실패했다"며 "북한과 같은 경우에는 역내 모든 강대국들과 책임 있는 국가들이 제재 조치를 시행하고, 북한 정부한테 좀 더 나은 길을 선택하도록, 그리고 좀 더 빨리, 그리고 또 다른 미래를 선택하도록, 그렇게 해서 오랫동안 고통 받은 자국민들을 위할 수 있도록 요구하는 데 동참해 줄 것을 촉구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우리는 항상 우리의 동맹국들을 방어할 것"이라며 "주한미군 주둔의 비용이 공정한 부담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주둔 비용의 분담은 굉장히 중요한 요소가 있고, 앞으로 더욱 더 중요해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특히 "한미 무역협정(FTA)이 체결된 이래로 미국의 무역적자는 110억불 이상 증가했다. 그다지 좋은 딜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문 대통령께서는 이런 저의 우려 표명에 대해서 공정한 경쟁의 장을 만들겠다고 말씀해 주셨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의 기업들은 자동차를 미국에서 팔고 있다"며 "마찬가지로 미국의 기업들도 상호호혜적인 원칙에 기반해서 그렇게 할 수 있어야 된다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나아가 "한국 측에 중국의 철강 덤핑 수출을 허용하지 말아달라고 촉구했다"며 "이것이 우리의 교역관계에 있어서 굉장히 중요한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우리는 양국 간의 경제협력이 동맹의 미래지향적인 발전에 있어 중요한 한 축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며 "우리는 테러리즘 문제 등 범세계적 도전에 함께 대응하면서 한·미 동맹을 글로벌 파트너십으로 확대·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나아가 "저는 트럼프 대통령께 금년 중 한국을 방문하도록 초청했다"며 "트럼프 대통령께서는 이를 흔쾌히 수락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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