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아가 단기적으로 인지기능 개선하고 장기적으로는 인지기능 저하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탈리아 라퀼라(L`Aquila)대학 생명과학-응용 임상과학과의 발렌티나 소치 박사 연구팀이 지금까지 발표된 관련 연구논문 49편을 종합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메디컬 뉴스 투데이가 30일 보도했다.
코코아를 섭취하면 몇 시간 후 인지기능 개선 효과가 나타나고 장기적으로 꾸준히 섭취하면 노화와 함께 진행되는 인지기능 저하를 막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소치 박사는 밝혔다.
한 예로 젊은이가 코코아의 주성분인 플라보놀 773mg을 섭취했을 땐 2시간 후 작업기억(working memory) 개선 효과가 나타났다.
작업기억이란 뇌로 들어온 여러 가지 정보를 한꺼번에 잠시 입력해 두고 처리하는 능력, 즉 단기기억을 말한다.
또 다른 예로는 플라보놀 520~994mg이 함유된 코코아 음료를 마신 사람은 플라보놀 46mg이 들어있는 음료를 마신 사람에 비해 6시간 후 작업기억이 월등히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하룻밤 잠을 못 잤을 때 코코아를 섭취하면 수면부족으로 인한 인지기능 손상을 상쇄할 수 있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최소한 5일에서 3개월까지 매일 코코아를 섭취했을 때 인지기능 개선 효과가 가장 크게 나타났다.
이 경우 주의력, 정보처리 속도, 작업기억, 언어 유창성(verbal fluency) 테스트 성적이 크게 올라갔다.
한편 코코아를 오랫동안 꾸준히 섭취하면 노화에 의한 인지기능 저하도 막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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