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 와이프' 서현철-정재은, 사랑하게 된 사연이 '콩나물 분실'?

입력 2017-07-02 11:54  



SBS TV 부부 관찰 예능 `싱글 와이프`로 단숨에 `핫 피플`이 된 배우 서현철(52)-정재은(48) 부부가 사랑하게 된 사연이 화제다.

두 사람은 2005년 처음 만났다. 사랑은 콩나물 분실 사건에서 시작됐다.

대배우 고(故) 백성희가 출연했던 한일 합작 연극 `강건너 저편에`에서 부부로 호흡을 맞춘 두 사람은 3개월간 일본 여러 곳을 도는 공연을 통해 정이 들었는데, 결정적인 계기는 정재은이 콩나물을 잃어버린 것이었다.

서현철은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고령의 백성희 선생님이 편찮으셔서 공연이 취소될 상황까지 갔다가 다행히 상태가 나아지신 후 콩나물 반찬이 드시고 싶다고 해서 그걸 샀어요. 선생님께서 콩나물하고 밥을 드실 생각에 너무 신나 하셨어요. 그런데 집사람이 잃어버린 거죠.(웃음) 제가 다음날 새벽 신주쿠 주택가 골목을 2시간 동안 헤맨 끝에 반찬가게를 발견해서 콩나물 반찬을 다시 사 왔어요. 당시 상황이 되게 심각했거든요."하고 말했다.

이어 정재은은 "그때 정말 남편에게 감동했어요. 너무 고맙더라고요. 백 선생님이 너무 실망하셔서 제가 몸 둘 바를 몰랐거든요. 근데 결국 새로 사온 콩나물 반찬을 선생님은 안 드셨어요.(웃음) 잃어버렸다는 사실에 너무 상심해서 이미 마음이 떠나신 거였죠."

정재은의 첫인상이 "도도했다"는 서현철은 일련의 사건을 겪으며 그녀가 `허당`임을 알았고, 서현철의 첫인상이 "말 없고 재미없는 사람"이었다는 정재은은 콩나물 사건을 계기로 그에게 마음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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