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영이 뮌헨과 4년6개월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인천 유나이티드 홈페이지) |
세계적인 명장 카를로 안첼로티 바이에른 뮌헨 감독이 정우영(17)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뮌헨은 지난달 30일(한국 시간) 인천 유나이티드 유소년 출신 정우영과 4년6개월 계약을 체결했다.
1999년생인 정우영은 국제축구연맹(FIFA)의 유소년 이적 규정상 만 18세가 되는 내년 1월 뮌헨에 합류할 예정이다.
U-18 대표팀에서 훈련 중인 정우영은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하는 멀티 공격수다. 180cm, 67kg의 건장한 체격으로 빠른 발과 탄탄한 기본기를 자랑한다. 풍부한 활동량과 다채로운 기술, 전술적 움직임이 뛰어나다는 평가.
뮌헨은 일찌감치 정우영의 성장세를 주목했다. 정우영이 소속된 대건고에 스카우트를 파견, 유심히 지켜봤다는 후문이다.
안첼로티 감독도 최근 독일 일긴지 ‘TZ`와의 인터뷰에서 정우영을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의 유망주(정우영)가 뮌헨에 합류한다”면서 “정우영을 한 번 본적이 있다. 기술이 뛰어나고 장래가 촉망되는 유망주다. 꾸준히 지켜보겠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정우영은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U-18 대표팀 소집훈련 명단에도 포함됐다.
U-18 대표팀은 5일부터 9일까지 목포축구센터에서 합숙훈련을 한다. 2년 뒤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을 준비하기 위함이다.
U-18 대표팀은 오는 10월 국내에서 개최되는 아시아축구연맹(AFC) U-19 챔피언십 예선에 출전한다.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브루나이, 동티모르와 같은 조에 속했다. 10개 조로 편성된 예선에서 각조 1위와 각조 2위 중 상위 5팀이 내년 AFC U-19 챔피언십 본선(개최국 미정)에 진출한다.
뮌헨과 계약한 정우영과 올 시즌 고교 왕중왕전 최우수선수 전세진(수원 메탄고)이 훈련명단에 포함됐다. 이강인(발렌시아 후베닐 B)은 시즌 준비 관계로 제외됐다.
정 감독은 “잠재력을 갖춘 선수들을 대거 포함시켰다”며 “기량을 확인한 뒤 아시아예선 최종명단을 발표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