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내 주식시장이 뜨거운 만큼 기업공개 IPO시장도 올 상반기 상당한 호황을 누렸습니다.
하반기에도 셀트리온헬스케어 등 시장에서 기대감이 높은 대어급 종목들이 상장을 기다리고 있는데요.
김보미 기자가 자세한 내용을 전합니다.
<기자>
올해 상반기 기업공개 IPO를 실시한 기업체 수는 21개로 지난해와 비슷합니다.
하지만 공모규모는 넷마블게임즈, ING생명 등 대어급 기업들이 증시에 들어오며 4조 7천억원으로 5년래 최대치입니다.
상반기 IPO를 통해 시장에 들어온 기업들의 공모가 대비 주가 상승률은 평균 32.7%.
특히 코스닥 시장으로 상장한 기업들이 평균 38% 올랐고 유가증권 상장기업은 10.5%가 뛰었습니다.
하지만 대어급으로 관심을 모았던 넷마블게임즈와 ING 생명의 시장 데뷔 이후 성적은 실망스럽다는 평가입니다.
하반기 역시 공모시장은 코스닥이 이끌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홍순욱 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 상장유치부장
“대략적으로 (코스닥 시장 내 공모규모는) 올해 3조원 정도 될 걸로 보고 있습니다. 3조원이면 사상 최고치가 될 것 같습니다. 코스닥 시장이 개설 이후 96년 7월 이후에 공모 금액으로만, 공모규모로만 보면 가장 많을 것 같습니다. ”
특히 셀트리온헬스케어, 티슈진의 상장이 가장 관심입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램시마, 트룩시마, 허쥬마 등 셀트리온이 개발·생산하는 모든 바이오시밀러 및 신약의 전세계 독점판매권을 보유하고 있는 곳으로, 공모자금만 약 8천억원~1조87억원, 시가총액은 4조4천억원~5조6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분석됩니다.
9월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는 코오롱그룹의 미국 바이오계열사 티슈진은 특히 수출입은행, 키움증권 등 기관투자자들 사이에서 관심이 뜨거운데 퇴행성 관절염 세포 유전자 체료제 인보사를 개발한 업체로 공모자금은 2500억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2조원 정도가 될 것으로 증권업계는 추산하고 있습니다.
현재 한국거래소측이 예상하는 유가증권 시장과 코스닥 시장을 합친 올해 IPO 규모가 전년 대비 15% 가량 성장한 7조 5천억원.
전문가들은 몇몇 코스닥 IPO 기업의 주가 상승률이 너무 높아 상반기 IPO 시장 투자 수익률이 매우 높은 것 처럼 보이지만, 기업공개 규모의 절반을 차지하는 대어급 기업들의 주가는 매우 부진했다며, 하반기 기업공개 시장을 노린 투자자들이라면 이점을 꼭 기억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한국경제TV 김보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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