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국 중앙은행 금리 변화, 韓 증시 영향은?

입력 2017-07-04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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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발 증시 830]



    [마켓진단]

    출연 : 김중원 키움증권 리서치센터 연구위원



    Q. 글로벌 주요 은행 변화, 韓 증시 영향은

    최근 마리오 드라기 ECB총재가 경기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표현하면서 하반기 중 테이퍼링 가능성을 시사했다. 뿐만 아니라 중국 인민은행과 미국 연준 위원 등 각국의 중앙은행들이 매파적인 모습으로 변하고 있다. 이러한 매파적인 모습이 금융시장에 그대로 반영되어 유로존의 국채금리가 최근 크게 상승하고 있으며 한국과 미국 모두 국채금리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로 인해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심화되고 있으며 글로벌 증시의 추가 상승을 제어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코스피도 2,400선을 돌파한 이후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Q. 美금리 인상 시나리오에 따른 韓 증시 영향

    장기적으로 연준의 금리인상 사이클 여부가 가장 중요하다. 이에 대해 시장이 예상하는 수준으로 점진적인 금리인상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한다. OECD 경기선행지수를 살펴 볼 때 글로벌 경기가 회복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분기 인플레이션에 대한 기대가 높지 않기 때문에 미 연준이 금리인상을 서두를 필요가 없는 것이다.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를 보여주는 BEI 지수 자체가 2분기부터 하향 안정화 되고 있다. 2019년에는 미국의 금리가 연준의 목표치인 3%에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Q. 과거 금리 인상 시 증시 고점 달성했나

    금리인상으로 인한 주식시장 조정은 연준의 금리인상이 2.5%에 도달할 때까지 발생할 가능성이 적다. 실제 1980년대 이후 4차례의 금리인상 사이클에서 모두 금리인상의 사이클이 지난 다음 주식시장에 조정이 나타났다. 내년에도 지금과 같은 금리인상 스탠스가 유지된다면 약 3회 정도의 금리인상이 단행될 것이며, 내년 연말에 1.75~2.0%가 될 것이다. 그렇다면 주식시장 조정에 대비해야 하는 2.5%는 2019년 상반기에 가능할 것이다. 때문에 각국의 중앙은행들이 매파적 입장으로 전환되었어도 주식비중을 축소할 필요가 없다. 오히려 주식시장의 조정을 저가매수의 기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Q. 韓 상반기 수출 호조, 향후 방향성은

    작년 4분기부터 개선되어 온 국내 수출 덕분에 올해 상반기 코스피가 상승추세를 지속할 수 있었다. 하반기 국내 수출은 상반기에 비해 다소 둔화될 수 있지만 상승 흐름 자체는 유지될 것으로 예상한다. 최근 국제유가가 하락하면서 수출 단가에 대한 우려가 있고, 하반기 기저효과 약화 등으로 인해 하반기 국내 수출에 대한 우려 섞인 시각이 있다. 하지만 하반기의 PxQ의 함수 전망이 양호하기 때문에 상승 탄력이 둔화되더라도 상승 흐름은 지속될 것이다.

    Q. 7월 韓 증시 매수 시점인가?

    2분기 실적이 1분기 보다 좋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기 때문에 업종별 접근이 필요하다. 2분기 실적 유망 업종은 IT, 가전, 소프트웨어, 디스플레이, 반도체, 은행, 보험, 증권으로 압축하는 포트폴리오가 필요하다.







    김태일

    ti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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