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강기안전공단, 7월 한 달 전국 동시다발 안전 캠페인
한국승강기안전공단(이사장 백낙문·이하 공단)이 여름철 승강기 안전확보를 위해 ‘철저한 이용자 안전수칙 준수’를 당부하는 대대적인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밝혔습니다.
한국승강기안전공단은 7월 4일 서울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에서 공단을 비롯해 서울교통공사, 시민사회단체 등이 참석하는 대규모 승강기 안전 캠페인을 전개합니다. 이어 7월 한 달간 또 부산, 인천, 경기 등 전국의 지하철역과 대형 판매시설 등 승강기 이용자들이 밀집한 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안전 캠페인을 벌여 승강기에 대한 불안감 해소와 함께 안전문화 확산에 나설 계획입니다.
승강기는 자동차와 같이 특정 자격을 가진 사람에 의해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기계적 장치에 의해 일정한 간격과 속도로 작동하는 남녀노소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는 이동수단. 때문에 승강기는 이상징후가 있을 경우 스스로 제어할 수 있는 갖가지 안전장치를 갖추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설치 후 받는 완성검사부터 해마다 실시하는 정기검사, 중요부품 교체 등이 있을 때 수시검사, 15년이 경과된 노후 승강기에 대해 실시하는 정밀안전검사 등 설치에서부터 폐기까지 철저하게 안전관리를 하고 있기 때문에 이용자 안전수칙만 준수하면 다른 어떤 이동수단보다 안전하다는 게 공단측 설명입니다.
실제로 승강기 사고는 1년 중 여름과 겨울철에 많이 발생하는데, 여름철의 경우 전기 사용량 급증 등 갑작스런 정전 발생으로 인해 갇힘고장이 발생하기 쉽습니다. 또 에스컬레이터나 무빙워크 이용할 때 신발에 묻은 물기로 인해 발생하는 미끄럼 사고, 신발 끼임 사고 등도 다른 계절에 비해 많은 편입니다. 따라서 여름철 승강기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이용자들의 철저한 안전수칙 준수가 필수적입니다.
한국승강기안전공단 사고조사단 이병주 부장은 “여름철의 경우 무더위로 인해 승강기 안전에 관한 주의력이 흐려져 이용자 부주의로 인해 사고 발생위험이 높다”며 “이럴 때 일수록 철저한 이용자 안전수칙을 준수하는 시민의식이 요구된다”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엘리베이터에서 발생하는 사고는 승강기가 도착하기도 전에 승강장 문에 무리한 힘을 가하거나 충격을 주어 문이 이탈해 발생하는 추락사고와 정전 등으로 인해 갇힘 고장이 발생했을 때 강제로 탈출을 시도해 2차 사고로 이어질 위험이 높습니다.
이러한 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승강장문에 무리한 힘을 가하지 말고 문이 열리면 카가 도착한 것을 확인한 후 안전하게 탑승하고 갇힘 고장이 발생할 경우에는 무리하게 탈출을 시도하지 말고 비상통화장치를 이용해 구조를 요청한 후 구조대가 도착할 때까지 침착하게 기다리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특히 에스컬레이터와 무빙워크는 여름철에 빗물로 인한 미끄러짐 사고와 끼임사고에 약한 신발로 인해 사고가 발생하기 쉽습니다. 따라서 관리주체는 흡착포를 설치해 신발에 물기를 제거할 수 있도록 하고 이용자들은 걷거나 뛰지 말고 노란 안전선 안에 서서 손잡이를 꼭 잡고 탑승하는 이용자 안전수칙만 제대로 지키면 다른 어떤 이동수단보다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공단 이병주 사고조사부장은 “가끔 발생하는 승강기 안전사고는 대부분 이용자들이 안전수칙을 준수하지 않아 발생하는 안타까운 사고다”며 “이번 여름은 철저한 이용자 안전수칙 준수로 승강기 사고가 한 건도 발생하지 않는 건강한 여름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한국경제TV 박준식 기자
parkjs@wowtv.co.kr관련뉴스